일선 학교, 끊이지 않는 ‘불법 찬조금’

입력 2013.05.18 (07:25) 수정 2013.05.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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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기 초, 특히 스승의 날이 있는 5월쯤 되면 어김없이 불법 찬조금 문제가 불거지는데요.

올해도 불법찬조금 모금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어머니회에서 현금을 모금한 초등학교입니다.

어머니회 대표가 인근 식당에서 학부모 20여 명으로부터 식사비 명목 등으로 백만 원 가까이 걷었습니다.

<녹취> 초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어머니회) 임원들이 (돈을) 걷어서 식사를 하면 (학교)예산이 필요하지 않지 않느냐, 그런데 거기에는 학교 선생님과 식사 이런 이야기도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이 고등학교에서도 최근 일부 학급 학부모회가 찬조금을 걷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학교발전기금으로 쓰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에 학부모들은 쉽게 지갑을 열었습니다.

<녹취> 학부모(음성변조) : "선생님에게 직접 주는 것도 아니고, 또 학교 발전에 쓴다고 하니까. 그리고 남들 다 한다는데 빠지면 안 될 것 같아서.."

관행처럼 이어지고 있는 모금이지만, 모두 불법 찬조금입니다.

학부모를 상대로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 없이는 어떤 모금도 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인터뷰> 안중후(강원도교육청 감사담당 사무관) : "강원도교육청에서는 불법찬조금 근절을 위해서 지속적인 감찰과 아울러 학부모들에 대한 홍보(와 계도)도 강화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2010년부터 강원도 내에서 불법찬조금과 관련해 교육청이 경고나 주의조치를 내린 학교는 모두 19곳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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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선 학교, 끊이지 않는 ‘불법 찬조금’
    • 입력 2013-05-18 07:37:56
    • 수정2013-05-18 11: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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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초, 특히 스승의 날이 있는 5월쯤 되면 어김없이 불법 찬조금 문제가 불거지는데요.

올해도 불법찬조금 모금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어머니회에서 현금을 모금한 초등학교입니다.

어머니회 대표가 인근 식당에서 학부모 20여 명으로부터 식사비 명목 등으로 백만 원 가까이 걷었습니다.

<녹취> 초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어머니회) 임원들이 (돈을) 걷어서 식사를 하면 (학교)예산이 필요하지 않지 않느냐, 그런데 거기에는 학교 선생님과 식사 이런 이야기도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이 고등학교에서도 최근 일부 학급 학부모회가 찬조금을 걷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학교발전기금으로 쓰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에 학부모들은 쉽게 지갑을 열었습니다.

<녹취> 학부모(음성변조) : "선생님에게 직접 주는 것도 아니고, 또 학교 발전에 쓴다고 하니까. 그리고 남들 다 한다는데 빠지면 안 될 것 같아서.."

관행처럼 이어지고 있는 모금이지만, 모두 불법 찬조금입니다.

학부모를 상대로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 없이는 어떤 모금도 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인터뷰> 안중후(강원도교육청 감사담당 사무관) : "강원도교육청에서는 불법찬조금 근절을 위해서 지속적인 감찰과 아울러 학부모들에 대한 홍보(와 계도)도 강화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2010년부터 강원도 내에서 불법찬조금과 관련해 교육청이 경고나 주의조치를 내린 학교는 모두 19곳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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