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실점 역투에도 ‘5승 사냥 실패’

<앵커 멘트>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의 류현진이 아쉽게 시즌 5승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지만 뒤이어 올라온 구원투수가 만루홈런을 내주며 무너졌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애틀랜타 강타선을 의식한 듯 류현진의 투구는 조심스러웠습니다.

과감한 승부보단 유인구로 상대하다보니 볼넷이 많아졌습니다.

<녹취> "7개 연속 볼입니다. 뭔가 이상합니다"

위기 관리 능력은 돋보였습니다.

2회부터 5회까지 선두타자를 내보내고도 낙차 큰 변화구로 위기를 돌파했습니다.

타자로 나온 4회엔 동점 적시타를 때리며 시즌 두번째 타점을 올렸습니다.

류현진은 5회까지 5안타와 볼넷 5개로 2점을 내주고 4대 2로 앞선 6회, 교체됐습니다.

류현진은 비교적 제몫을 다했지만 구원 투수진이 또 문제였습니다.

4대2로 앞선 6회, 로드리게스가 만루 홈런을 내줬습니다.

다저스는 역전패를 당했고 류현진의 시즌 5승도 불발됐습니다.

류현진의 투구 내용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제구력 난조로 5이닝 동안 투구수는 100개까지 올라갔습니다.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6개에 그쳐 시즌 평균에 미치지 못했고, 그 결과 볼넷을 5개 내주며 흔들렸습니다.

<인터뷰>매팅리 감독 : "우리 투수들이 볼넷을 너무 많이 내줬고 잡아야 할 타구들도 많이 놓쳤습니다"

신시내티 추신수는 안타 없이 볼넷 하나를 얻어 7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