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지천에 기름유출 주유소 적발

입력 2013.05.20 (19:15) 수정 2013.05.2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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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한 하천이 주유소에서 흘러나온 기름으로 오염되고 있습니다.

주유소 주인은 기름이 새는 것을 알면서도 오랫동안 방치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한강 지천인 여주 점봉천. 곳곳에 기름띠가 둥둥 떠 있습니다.

기름띠를 추적해보니 인근 주유소로 이어집니다.

<녹취> 주유소 소장 : "3월 전까지는 심하지 않았어요. 근데 이번 해빙기 때 풀리고 나서 갑자기 누출이 좀 되면서"

주유소 인근 주민들은 기름 냄새 때문에 문도 못 열고 지냈다고 하소연합니다.

냄새에 따른 민원이 계속되자 기름띠를 없애기 위해 이런 세제를 하천에 뿌리기까지 했습니다.

냄새는 물론 당장 먹는 물도 걱정입니다.

<인터뷰> 탁광운(점봉5리 이장) : "지금 당장 저희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이 하천 10m 간격에 지하수를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입장이거든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조사한 결과, 지난 2010년 이후 지금까지 이 주유소에서 모두 천3백 리터의 기름이 누출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주유소측은 보수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기름 누출을 방치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홍윤탁(경기도 특별사법경찰관) : "시료를 채취해서 검사한 결과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유류 성분으로 확인이 됐고 방류수 기준치의 18배 가량 초과하는 걸로"

경기도는 주유소를 영업정지시키고 장마철이 오기 전에 오염 지역을 복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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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한강 지천에 기름유출 주유소 적발
    • 입력 2013-05-20 19:17:29
    • 수정2013-05-20 19:44:18
    뉴스 7
<앵커 멘트>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한 하천이 주유소에서 흘러나온 기름으로 오염되고 있습니다.

주유소 주인은 기름이 새는 것을 알면서도 오랫동안 방치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한강 지천인 여주 점봉천. 곳곳에 기름띠가 둥둥 떠 있습니다.

기름띠를 추적해보니 인근 주유소로 이어집니다.

<녹취> 주유소 소장 : "3월 전까지는 심하지 않았어요. 근데 이번 해빙기 때 풀리고 나서 갑자기 누출이 좀 되면서"

주유소 인근 주민들은 기름 냄새 때문에 문도 못 열고 지냈다고 하소연합니다.

냄새에 따른 민원이 계속되자 기름띠를 없애기 위해 이런 세제를 하천에 뿌리기까지 했습니다.

냄새는 물론 당장 먹는 물도 걱정입니다.

<인터뷰> 탁광운(점봉5리 이장) : "지금 당장 저희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이 하천 10m 간격에 지하수를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입장이거든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조사한 결과, 지난 2010년 이후 지금까지 이 주유소에서 모두 천3백 리터의 기름이 누출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주유소측은 보수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기름 누출을 방치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홍윤탁(경기도 특별사법경찰관) : "시료를 채취해서 검사한 결과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유류 성분으로 확인이 됐고 방류수 기준치의 18배 가량 초과하는 걸로"

경기도는 주유소를 영업정지시키고 장마철이 오기 전에 오염 지역을 복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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