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맡긴 6개월 된 아기 ‘뇌사 상태’

입력 2013.05.20 (21:00) 수정 2013.05.2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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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생후 6개월 된 아기가 어린이집에 맡겨진 지 2시간여 만에 호흡곤란을 일으켜 병원으로 옮겼지만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어린이집 내부엔 CCTV가 없어 아기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제대로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진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의 한 사립 어린이집.

지난달 9일 오전 10시 20분쯤, 생후 6개월 난 김 모 군의 어머니는 평소처럼 이곳에 김군을 맡겼습니다.

2시간쯤 뒤, 김 군은 호흡곤란 증상을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김상만(김 군 아빠) : "아주 건강하게 어린이집에 보냈는데 불과 2시간이 안돼서 어린이집 원장한테 우리 애가 아프다는 얘기를 듣고 병원으로…."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김 군의 심장은 이미 멈췄고,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이미 뇌사 상태에 빠져 있었습니다.

사건 당일 어린이집에 가기 직전 김군은 병원에서 영유아건강검진을 받았는데 건강하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불과 2시간 사이에 건강하던 어린이가 뇌사 상태에 이른 겁니다.

사고가 난 어린이집에는 어디에도 CCTV가 없어 김 군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명확한 증거조차 남아 있지 않습니다.

어린이집 교사는 김군이 혼자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숨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 같아 봤더니 깨어나지 않아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어린이집 교사 : "보육실에서 자고 있었는데 큰 움직임이 없었어요. 숨소리가 좀 달랐고…."

뇌사 상태가 된 김군은 42일째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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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 맡긴 6개월 된 아기 ‘뇌사 상태’
    • 입력 2013-05-20 21:00:43
    • 수정2013-05-21 07: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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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생후 6개월 된 아기가 어린이집에 맡겨진 지 2시간여 만에 호흡곤란을 일으켜 병원으로 옮겼지만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어린이집 내부엔 CCTV가 없어 아기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제대로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진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의 한 사립 어린이집.

지난달 9일 오전 10시 20분쯤, 생후 6개월 난 김 모 군의 어머니는 평소처럼 이곳에 김군을 맡겼습니다.

2시간쯤 뒤, 김 군은 호흡곤란 증상을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김상만(김 군 아빠) : "아주 건강하게 어린이집에 보냈는데 불과 2시간이 안돼서 어린이집 원장한테 우리 애가 아프다는 얘기를 듣고 병원으로…."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김 군의 심장은 이미 멈췄고,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이미 뇌사 상태에 빠져 있었습니다.

사건 당일 어린이집에 가기 직전 김군은 병원에서 영유아건강검진을 받았는데 건강하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불과 2시간 사이에 건강하던 어린이가 뇌사 상태에 이른 겁니다.

사고가 난 어린이집에는 어디에도 CCTV가 없어 김 군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명확한 증거조차 남아 있지 않습니다.

어린이집 교사는 김군이 혼자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숨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 같아 봤더니 깨어나지 않아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어린이집 교사 : "보육실에서 자고 있었는데 큰 움직임이 없었어요. 숨소리가 좀 달랐고…."

뇌사 상태가 된 김군은 42일째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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