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위안부 사과 거부…신사참배 정당화

입력 2013.05.21 (12:09) 수정 2013.05.2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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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침략 역사,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정하는 발언을 해온 일본 아베 총리.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직접 사과할 마음이 있냐고 묻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 문제도 미국 알링턴묘지와 뭐가 다르냐며 참배를 정당화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에 마음 아파하는 건 역대 정권과 같다며 형식적인 답변을 되풀이하는 아베 일본 총리.

야당 의원이 참의원에 출석한 아베 총리에게 위안부 당사자들에게 사과할 의향이 없냐고 묻자 침묵으로 거부의사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총리) : "이미 일본은 기금조성을 통해 (위안부들에게)성의를 표했습니다."

<녹취> 가미모토(민주당 의원) : "가슴이 메어진다고 사과할 뜻이 없는거네요?."

미국 외교전문매체와의 인터뷰에선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정당화 했습니다.

미국민들이 전사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생각해보라며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미국 알링턴 묘지에 비유하는 이상한 논리를 폈습니다.

남북전쟁 때의 남부군 장병이 안장된 알링턴에 간다고해서 노예제도를 찬성하는 것은 아니라고 미국 교수도 지적했다며 계속 야스쿠니를 참배할 뜻도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국제적으로 논란을 일으킨 침략 부정 발언에 대해서도 침략은 역사학자들이 정할 일이라며 다시한번 본심을 드러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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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위안부 사과 거부…신사참배 정당화
    • 입력 2013-05-21 12:11:19
    • 수정2013-05-21 13: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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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침략 역사,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정하는 발언을 해온 일본 아베 총리.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직접 사과할 마음이 있냐고 묻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 문제도 미국 알링턴묘지와 뭐가 다르냐며 참배를 정당화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에 마음 아파하는 건 역대 정권과 같다며 형식적인 답변을 되풀이하는 아베 일본 총리.

야당 의원이 참의원에 출석한 아베 총리에게 위안부 당사자들에게 사과할 의향이 없냐고 묻자 침묵으로 거부의사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총리) : "이미 일본은 기금조성을 통해 (위안부들에게)성의를 표했습니다."

<녹취> 가미모토(민주당 의원) : "가슴이 메어진다고 사과할 뜻이 없는거네요?."

미국 외교전문매체와의 인터뷰에선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정당화 했습니다.

미국민들이 전사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생각해보라며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미국 알링턴 묘지에 비유하는 이상한 논리를 폈습니다.

남북전쟁 때의 남부군 장병이 안장된 알링턴에 간다고해서 노예제도를 찬성하는 것은 아니라고 미국 교수도 지적했다며 계속 야스쿠니를 참배할 뜻도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국제적으로 논란을 일으킨 침략 부정 발언에 대해서도 침략은 역사학자들이 정할 일이라며 다시한번 본심을 드러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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