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맡긴 6개월 아기 ‘뇌사’
입력 2013.05.21 (12:13)
수정 2013.05.2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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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후 6개월 된 아기가 어린이집에 맡겨 진 지 2시간여 만에 호흡곤란을 일으켜 병원으로 옮겼지만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KBS 취재진이 어린이집이 있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 CCTV를 단독 입수했는데,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있습니다.
진정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엄마가 아기를 아파트 1층 어린이집에 맡기고 돌아갑니다.
2시간여 뒤, 어린이집 교사가 아기를 안고 엘리베이터에 오르더니, 앞뒤로 마구 흔들어댑니다.
호흡곤란 증상을 일으킨 아기를 아파트 3층 집으로 데려다 주는 길이었습니다.
<녹취> 어린이집 교사 : "자고 있었는데 보육실에서, 큰 움직임이 없었어요. 어머니가 댁에 계시니까 한 번 가봐야겠다…."
사건이 일어난 건 지난달 9일 오전 10시 20분쯤.
생후 6개월 난 김 모 군의 어머니는 평소처럼 어린이집에 김군을 맡기고 큰아이와 함께 외출했습니다.
그러나 김 군은 2시간여 뒤 호흡곤란 증상을 일으켰고, 119에 의해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43일째 뇌사상태에 빠져있습니다.
<인터뷰> 김상만(김 군 아빠) : "불과 2시간이 안돼서 어린이집 원장한테 우리 애가 아프다는 얘기를 듣고 병원으로…."
정밀 검진 결과, 김군에게 외상은 없었지만 뇌출혈과 왼쪽 두개골 골절, 망막 출혈 증상이 발견됐습니다.
의료진은 아기를 흔들거나 떨어뜨렸을 때 나타나는 `쉐이큰 베이비 신드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석(김 군 담당 의사) : "아기들 같은 경우에는 대뇌가 머리에 고정이 돼 있지 않습니다. 대뇌가 앞뒤로 크게 움직이면서 망막 출혈, 뇌출혈,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입니다."
김 군의 부모는 김 군이 뇌사상태에 빠진 원인을 밝혀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생후 6개월 된 아기가 어린이집에 맡겨 진 지 2시간여 만에 호흡곤란을 일으켜 병원으로 옮겼지만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KBS 취재진이 어린이집이 있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 CCTV를 단독 입수했는데,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있습니다.
진정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엄마가 아기를 아파트 1층 어린이집에 맡기고 돌아갑니다.
2시간여 뒤, 어린이집 교사가 아기를 안고 엘리베이터에 오르더니, 앞뒤로 마구 흔들어댑니다.
호흡곤란 증상을 일으킨 아기를 아파트 3층 집으로 데려다 주는 길이었습니다.
<녹취> 어린이집 교사 : "자고 있었는데 보육실에서, 큰 움직임이 없었어요. 어머니가 댁에 계시니까 한 번 가봐야겠다…."
사건이 일어난 건 지난달 9일 오전 10시 20분쯤.
생후 6개월 난 김 모 군의 어머니는 평소처럼 어린이집에 김군을 맡기고 큰아이와 함께 외출했습니다.
그러나 김 군은 2시간여 뒤 호흡곤란 증상을 일으켰고, 119에 의해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43일째 뇌사상태에 빠져있습니다.
<인터뷰> 김상만(김 군 아빠) : "불과 2시간이 안돼서 어린이집 원장한테 우리 애가 아프다는 얘기를 듣고 병원으로…."
정밀 검진 결과, 김군에게 외상은 없었지만 뇌출혈과 왼쪽 두개골 골절, 망막 출혈 증상이 발견됐습니다.
의료진은 아기를 흔들거나 떨어뜨렸을 때 나타나는 `쉐이큰 베이비 신드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석(김 군 담당 의사) : "아기들 같은 경우에는 대뇌가 머리에 고정이 돼 있지 않습니다. 대뇌가 앞뒤로 크게 움직이면서 망막 출혈, 뇌출혈,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입니다."
김 군의 부모는 김 군이 뇌사상태에 빠진 원인을 밝혀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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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집 맡긴 6개월 아기 ‘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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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5-21 12:14:47
- 수정2013-05-21 13: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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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개월 된 아기가 어린이집에 맡겨 진 지 2시간여 만에 호흡곤란을 일으켜 병원으로 옮겼지만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KBS 취재진이 어린이집이 있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 CCTV를 단독 입수했는데,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있습니다.
진정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엄마가 아기를 아파트 1층 어린이집에 맡기고 돌아갑니다.
2시간여 뒤, 어린이집 교사가 아기를 안고 엘리베이터에 오르더니, 앞뒤로 마구 흔들어댑니다.
호흡곤란 증상을 일으킨 아기를 아파트 3층 집으로 데려다 주는 길이었습니다.
<녹취> 어린이집 교사 : "자고 있었는데 보육실에서, 큰 움직임이 없었어요. 어머니가 댁에 계시니까 한 번 가봐야겠다…."
사건이 일어난 건 지난달 9일 오전 10시 20분쯤.
생후 6개월 난 김 모 군의 어머니는 평소처럼 어린이집에 김군을 맡기고 큰아이와 함께 외출했습니다.
그러나 김 군은 2시간여 뒤 호흡곤란 증상을 일으켰고, 119에 의해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43일째 뇌사상태에 빠져있습니다.
<인터뷰> 김상만(김 군 아빠) : "불과 2시간이 안돼서 어린이집 원장한테 우리 애가 아프다는 얘기를 듣고 병원으로…."
정밀 검진 결과, 김군에게 외상은 없었지만 뇌출혈과 왼쪽 두개골 골절, 망막 출혈 증상이 발견됐습니다.
의료진은 아기를 흔들거나 떨어뜨렸을 때 나타나는 `쉐이큰 베이비 신드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석(김 군 담당 의사) : "아기들 같은 경우에는 대뇌가 머리에 고정이 돼 있지 않습니다. 대뇌가 앞뒤로 크게 움직이면서 망막 출혈, 뇌출혈,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입니다."
김 군의 부모는 김 군이 뇌사상태에 빠진 원인을 밝혀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생후 6개월 된 아기가 어린이집에 맡겨 진 지 2시간여 만에 호흡곤란을 일으켜 병원으로 옮겼지만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KBS 취재진이 어린이집이 있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 CCTV를 단독 입수했는데,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있습니다.
진정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엄마가 아기를 아파트 1층 어린이집에 맡기고 돌아갑니다.
2시간여 뒤, 어린이집 교사가 아기를 안고 엘리베이터에 오르더니, 앞뒤로 마구 흔들어댑니다.
호흡곤란 증상을 일으킨 아기를 아파트 3층 집으로 데려다 주는 길이었습니다.
<녹취> 어린이집 교사 : "자고 있었는데 보육실에서, 큰 움직임이 없었어요. 어머니가 댁에 계시니까 한 번 가봐야겠다…."
사건이 일어난 건 지난달 9일 오전 10시 20분쯤.
생후 6개월 난 김 모 군의 어머니는 평소처럼 어린이집에 김군을 맡기고 큰아이와 함께 외출했습니다.
그러나 김 군은 2시간여 뒤 호흡곤란 증상을 일으켰고, 119에 의해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43일째 뇌사상태에 빠져있습니다.
<인터뷰> 김상만(김 군 아빠) : "불과 2시간이 안돼서 어린이집 원장한테 우리 애가 아프다는 얘기를 듣고 병원으로…."
정밀 검진 결과, 김군에게 외상은 없었지만 뇌출혈과 왼쪽 두개골 골절, 망막 출혈 증상이 발견됐습니다.
의료진은 아기를 흔들거나 떨어뜨렸을 때 나타나는 `쉐이큰 베이비 신드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석(김 군 담당 의사) : "아기들 같은 경우에는 대뇌가 머리에 고정이 돼 있지 않습니다. 대뇌가 앞뒤로 크게 움직이면서 망막 출혈, 뇌출혈,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입니다."
김 군의 부모는 김 군이 뇌사상태에 빠진 원인을 밝혀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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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은 기자 chr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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