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부 토네이도 강타…사망 100명 육박

입력 2013.05.21 (21:25) 수정 2013.05.2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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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오클라호마 주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몰아쳐 어린이 20명을 포함해 최소 9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먼저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회오리 기둥이 무서운 속도로 평화롭던 마을을 덮칩니다.

전선이 끊어지며 곳곳에서 섬광을 뿜어내고, 지상의 건물과 차량들은 순식간에 갈가리 찢어진 파편이 돼 소용돌이 밖으로 내던져집니다.

바닥에 걸리는 모든 것을 맹렬히 휘감아 올리는 엄청난 위력.

휴대전화로 촬영하던 주민은 중심을 잃고 맙니다.

<녹취> "오마이 갓!"

오클라호마를 덮친 이 토네이도는 지름이 최대 3.2KM에 이르고 시속 320KM의 맹렬한 속도로 40여분 지속됐습니다.

토네이도에 강타당한 소도시 무어는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초토화됐습니다.

특히 초등학교와 극장 등이 몰려있는 도시 중심부를 토네이도가 강타하면서 많은 건물이 붕괴돼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현지 언론은 어린이 20여 명을 포함해 90여 명의 사람들이 숨지고,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남자 아이

미 연방재난관리청은 경보가 발령된 지 채 몇분이 되지 않아 토네이도가 들이닥쳐 피해가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텍사스주 북부에서 지난 16일 처음 발생한 이번 토네이도는 이후 북동진하며 중부 대평원지역과 중서부 지방을 휩쓸었습니다.

<인터뷰> 오클라호마 가브너 : "오클라호마주를 강타한 엄청난 자연재해로매우 힘들고 비극적인 날입니다."

그러나 중서부 8개 주에는 또다시 토네이도 경보가 발령돼 일대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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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중부 토네이도 강타…사망 100명 육박
    • 입력 2013-05-21 21:25:54
    • 수정2013-05-21 22: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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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오클라호마 주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몰아쳐 어린이 20명을 포함해 최소 9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먼저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회오리 기둥이 무서운 속도로 평화롭던 마을을 덮칩니다.

전선이 끊어지며 곳곳에서 섬광을 뿜어내고, 지상의 건물과 차량들은 순식간에 갈가리 찢어진 파편이 돼 소용돌이 밖으로 내던져집니다.

바닥에 걸리는 모든 것을 맹렬히 휘감아 올리는 엄청난 위력.

휴대전화로 촬영하던 주민은 중심을 잃고 맙니다.

<녹취> "오마이 갓!"

오클라호마를 덮친 이 토네이도는 지름이 최대 3.2KM에 이르고 시속 320KM의 맹렬한 속도로 40여분 지속됐습니다.

토네이도에 강타당한 소도시 무어는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초토화됐습니다.

특히 초등학교와 극장 등이 몰려있는 도시 중심부를 토네이도가 강타하면서 많은 건물이 붕괴돼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현지 언론은 어린이 20여 명을 포함해 90여 명의 사람들이 숨지고,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남자 아이

미 연방재난관리청은 경보가 발령된 지 채 몇분이 되지 않아 토네이도가 들이닥쳐 피해가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텍사스주 북부에서 지난 16일 처음 발생한 이번 토네이도는 이후 북동진하며 중부 대평원지역과 중서부 지방을 휩쓸었습니다.

<인터뷰> 오클라호마 가브너 : "오클라호마주를 강타한 엄청난 자연재해로매우 힘들고 비극적인 날입니다."

그러나 중서부 8개 주에는 또다시 토네이도 경보가 발령돼 일대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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