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 원인·위력…우리나라 발생 위험은?

입력 2013.05.21 (21:27) 수정 2013.05.2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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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토네이도는 지구상 가장 빠른 바람을 몰고 오는 자연재햅니다.

토네이도는 어떤 원리로 발생되고 우리나라에 토네이도가 발생할 위험은 없는지 계속해서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상으로 뻗어 내려오는 토네이도, 최고 풍속은 시속 509km, 초속으론 141m에 달해 초대형 태풍보다 2-3배나 강한 바람을 만들어냅니다.

토네이도가 생길 때 먹구름은 15km 상공까지 발달하고, 시속 50km의 속도로 이동하며 이동 경로를 초토화 시킵니다.

지속시간은 길어야 삼십 분이지만 한꺼번에 여러 개가 생겨나 더욱 위력적입니다.

토네이도는 로키산맥을 넘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멕시코만에서 불어오는 덥고 습한 공기층과 충돌하며 극도로 불안정할 때 생깁니다.

정반대의 두 공기층이 세력을 유지한 채 만나기 위해선 산악과 같은 장애물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오클라호마 같은 대평원에서 발생합니다.

우리나라에선 봄·가을철 동해상에서 바다의 토네이도인 용오름이 나타납니다.

육지에서 불어온 상층의 찬 공기와 동해의 더운 공기가 충돌해 용오름이 만들어집니다.

<인터뷰> 정관영(기상연구소 예보연구과장) : "동해상은 지형이 평평하고요. 상층으로부터 한기가 내려올 때 미국의 대평원과 유사한 대기 구조를 갖는 경우가 있습니다."

삼국사기에 경주에서 물고기 비가 내렸다는 기록이 있어 동해안에 강력한 용오름이 오래전부터 발생해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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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네이도 원인·위력…우리나라 발생 위험은?
    • 입력 2013-05-21 21:27:47
    • 수정2013-05-21 22: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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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토네이도는 지구상 가장 빠른 바람을 몰고 오는 자연재햅니다.

토네이도는 어떤 원리로 발생되고 우리나라에 토네이도가 발생할 위험은 없는지 계속해서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상으로 뻗어 내려오는 토네이도, 최고 풍속은 시속 509km, 초속으론 141m에 달해 초대형 태풍보다 2-3배나 강한 바람을 만들어냅니다.

토네이도가 생길 때 먹구름은 15km 상공까지 발달하고, 시속 50km의 속도로 이동하며 이동 경로를 초토화 시킵니다.

지속시간은 길어야 삼십 분이지만 한꺼번에 여러 개가 생겨나 더욱 위력적입니다.

토네이도는 로키산맥을 넘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멕시코만에서 불어오는 덥고 습한 공기층과 충돌하며 극도로 불안정할 때 생깁니다.

정반대의 두 공기층이 세력을 유지한 채 만나기 위해선 산악과 같은 장애물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오클라호마 같은 대평원에서 발생합니다.

우리나라에선 봄·가을철 동해상에서 바다의 토네이도인 용오름이 나타납니다.

육지에서 불어온 상층의 찬 공기와 동해의 더운 공기가 충돌해 용오름이 만들어집니다.

<인터뷰> 정관영(기상연구소 예보연구과장) : "동해상은 지형이 평평하고요. 상층으로부터 한기가 내려올 때 미국의 대평원과 유사한 대기 구조를 갖는 경우가 있습니다."

삼국사기에 경주에서 물고기 비가 내렸다는 기록이 있어 동해안에 강력한 용오름이 오래전부터 발생해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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