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일본에 ‘위안부 모욕’ 시정…교육 권고

입력 2013.05.23 (06:31) 수정 2013.05.2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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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극우 정치인들이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위안부 문제 등 역사를 왜곡하는 궤변과 망언을 하고 있죠,

유엔 기구들이 일본 정부는 위안부에 대한 모욕을 시정하고 국민에게 제대로 가르치라고 권고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극우단체들은 매주 한인타운에서 한국인을 헐뜯는 시위를 벌이고 있고, 일부 정치인들은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부정하는 등 망언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본을 향해 유엔 산하기구들이 따끔한 충고를 내놨습니다.

유엔 사회권위원회는 증오 발언,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오명을 막으려면 일본 정부가 위안부가 착취당했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교육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위안부 할머니들의 권리와 보상을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취하라고도 했습니다.

심의에선 일본의 한 록밴드가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을 욕하는 가사가 담긴 cd를 우송한 사건도 거론됐습니다.

유엔 고문금지위원회도 일본 정부의 위안부 문제 정책을 보고받고, 위안부가 필요했다는 하시모토 유신회 대표의 망언을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스가(일본관방장관) :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대응을 (유엔이)이해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엔 산하 위원회의 권고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일본 정부로서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결정입니다.

일본 언론은 일본 사회가 위안부 제도를 깊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국제문제로 번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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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 일본에 ‘위안부 모욕’ 시정…교육 권고
    • 입력 2013-05-23 06:36:52
    • 수정2013-05-23 07: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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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극우 정치인들이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위안부 문제 등 역사를 왜곡하는 궤변과 망언을 하고 있죠,

유엔 기구들이 일본 정부는 위안부에 대한 모욕을 시정하고 국민에게 제대로 가르치라고 권고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극우단체들은 매주 한인타운에서 한국인을 헐뜯는 시위를 벌이고 있고, 일부 정치인들은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부정하는 등 망언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본을 향해 유엔 산하기구들이 따끔한 충고를 내놨습니다.

유엔 사회권위원회는 증오 발언,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오명을 막으려면 일본 정부가 위안부가 착취당했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교육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위안부 할머니들의 권리와 보상을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취하라고도 했습니다.

심의에선 일본의 한 록밴드가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을 욕하는 가사가 담긴 cd를 우송한 사건도 거론됐습니다.

유엔 고문금지위원회도 일본 정부의 위안부 문제 정책을 보고받고, 위안부가 필요했다는 하시모토 유신회 대표의 망언을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스가(일본관방장관) :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대응을 (유엔이)이해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엔 산하 위원회의 권고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일본 정부로서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결정입니다.

일본 언론은 일본 사회가 위안부 제도를 깊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국제문제로 번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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