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시진핑 면담 관심…北中 상이한 보도

입력 2013.05.23 (21:08) 수정 2013.05.2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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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을 방문 중인 북한 특사 최룡해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는 최특사의 방중 소식을 적극 보도하고 있는데 중국 언론은 담담한 논좁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특사로 중국 방문 이틀째를 맞은 최룡해 총정치국장.

오늘은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를 둘러본데 이어 중국 공산당 서열 5위인 류윈산 선전부장 겸 상무위원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초미의 관심사인 시진핑 국가주석 예방과 친서 전달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의 회동 내용도 일체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오히려 '북한 특사가 온 목적이 뭐든 중국은 최근의 입장에서 후퇴하면 안된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나아가 '평양에 필요한 압력을 행사해 북한이 자기의 행동을 조정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북한 매체는 최룡해의 중국 방문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녹취> 북한조선중앙TV(오늘) :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최룡해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룡해의 평양 출발과 베이징 도착,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 면담 등 3건의 기사를 관련 사진과 함께 보도했습니다.

최룡해 방중을 둘러싼 북중 매체의 상이한 보도 태도를 볼 때 3차 핵실험 이후 경색된 북중 관계가 특사 방중으로 단번에 풀리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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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룡해·시진핑 면담 관심…北中 상이한 보도
    • 입력 2013-05-23 21:08:41
    • 수정2013-05-23 2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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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을 방문 중인 북한 특사 최룡해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는 최특사의 방중 소식을 적극 보도하고 있는데 중국 언론은 담담한 논좁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특사로 중국 방문 이틀째를 맞은 최룡해 총정치국장.

오늘은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를 둘러본데 이어 중국 공산당 서열 5위인 류윈산 선전부장 겸 상무위원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초미의 관심사인 시진핑 국가주석 예방과 친서 전달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의 회동 내용도 일체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오히려 '북한 특사가 온 목적이 뭐든 중국은 최근의 입장에서 후퇴하면 안된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나아가 '평양에 필요한 압력을 행사해 북한이 자기의 행동을 조정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북한 매체는 최룡해의 중국 방문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녹취> 북한조선중앙TV(오늘) :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최룡해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룡해의 평양 출발과 베이징 도착,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 면담 등 3건의 기사를 관련 사진과 함께 보도했습니다.

최룡해 방중을 둘러싼 북중 매체의 상이한 보도 태도를 볼 때 3차 핵실험 이후 경색된 북중 관계가 특사 방중으로 단번에 풀리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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