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15 행사 남북 공동 진행 제의…의도는?

입력 2013.05.23 (21:09) 수정 2013.05.23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에 특사를 보낸 북한이 우리 정부의 회담 제의는 계속 거부 하면서 정작 민간 단체에게 6.15공동선언 행사를 함께 열자고 제안해왔습니다.

무슨 의도일까요?

이중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에 특사를 보낸 북한이 우리 민간단체에는 팩스를 보내 공동행사를 제안했습니다.

지난 2008년 이후 중단된 6.15 공동선언 기념행사를 다음 달 15일 개성이나 금강산에서 함께 열자는 내용입니다.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는 북한이 개성공단 재개의 뜻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개성에서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남북 당국간 대화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이승환(남측위원회 공동대표) : "공동행사를 개성에서 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북이 그동안은 개성에서 공동행사를 하는 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부담을 많이 사실은 느끼고 있었고..."

북한은 그러나 우리 정부의 회담제의는 계속 거부하고 있습니다.

<녹취> "개성공단 정상화를 촉구한다!"

당국간 대화 단절로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의 방북은 오늘도 무산됐고, 50일 넘게 일터로 가지 못하고 있는 입주기업 임직원들은 공단 정상화를 간절히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최인숙(개성공단 입주기업 직원) : "하루하루 정말 힘들게 지내고 있는 근로자들의 안타까움, 남과 북의 정부에서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북한의 6.15 행사 공동주최 제의에 대해 정부는 일단 신중한 입장입니다.

우리 내부를 분열시키려는 의도는 아닌지 충분히 검토해 방북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6·15 행사 남북 공동 진행 제의…의도는?
    • 입력 2013-05-23 21:10:30
    • 수정2013-05-23 22:04:25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에 특사를 보낸 북한이 우리 정부의 회담 제의는 계속 거부 하면서 정작 민간 단체에게 6.15공동선언 행사를 함께 열자고 제안해왔습니다.

무슨 의도일까요?

이중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에 특사를 보낸 북한이 우리 민간단체에는 팩스를 보내 공동행사를 제안했습니다.

지난 2008년 이후 중단된 6.15 공동선언 기념행사를 다음 달 15일 개성이나 금강산에서 함께 열자는 내용입니다.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는 북한이 개성공단 재개의 뜻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개성에서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남북 당국간 대화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이승환(남측위원회 공동대표) : "공동행사를 개성에서 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북이 그동안은 개성에서 공동행사를 하는 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부담을 많이 사실은 느끼고 있었고..."

북한은 그러나 우리 정부의 회담제의는 계속 거부하고 있습니다.

<녹취> "개성공단 정상화를 촉구한다!"

당국간 대화 단절로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의 방북은 오늘도 무산됐고, 50일 넘게 일터로 가지 못하고 있는 입주기업 임직원들은 공단 정상화를 간절히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최인숙(개성공단 입주기업 직원) : "하루하루 정말 힘들게 지내고 있는 근로자들의 안타까움, 남과 북의 정부에서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북한의 6.15 행사 공동주최 제의에 대해 정부는 일단 신중한 입장입니다.

우리 내부를 분열시키려는 의도는 아닌지 충분히 검토해 방북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