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독일서 ‘홈 오페라’ 인기

입력 2013.05.24 (11:00) 수정 2013.05.2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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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페라 하면 딱딱하고 어려운 문화라는 생각이 먼저 들죠.

그래서인지 맘먹고 공연장을 찾기도 쉽지 않은데요.

최근 독일에서는 집으로 찾아가는 오페라 공연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여성 성악가가 욕조에 앉아 열창을 합니다.

다른 방에서는 남성 성악가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오페라 공연이 한창인 이곳은 공연장이 아니라 아파트입니다.

이른바 '홈 오페라 그룹'은 지난해 5월 덴마크 왕립 음악원에서 수학한 한 여성 메조 소프라노가 창설했는데요.

친구네 집에서 첫 공연을 열 때만 해도 이렇게 큰 호응을 얻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인터뷰> 헨타 레깃세 브룬('홈 오페라' 창설자) : “오페라 극장이 세 개나 있는 베를린 같은 대도시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게 여전히 믿기지 않아요.”

홈 오페라 공연의 티켓은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요.

가격은 보통 15유로에서 30유로 선.

우리 돈으로 2만 원에서 4만 원 정도로 일반 오페라 공연에 비하면 많이 싼 편입니다.

하지만 관객들은 홈 오페라를 찾는 이유가 저렴한 비용 때문만은 아니라고 입을 모읍니다.

대규모 공연장에서와는 달리 코앞에서 무대를 즐길 수 있다는 걸 가장 큰 매력으로 꼽습니다.

<인터뷰> 마리안느 루드빅(관객) : “음악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고요. 그 감동이 훨씬 더 강렬합니다.”

<인터뷰> 에인 베르텔센(관객) : “오페라를 잘 몰랐을 때 오페라에 접근할 수 있는 편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공연자 입장에서는 어떤 점이 색다를까요.

<인터뷰> 헨타 레깃세 브룬('홈 오페라' 창설자) : “관객과 함께 호흡하면서 관객의 반응을 알 수 있어요. 바로바로 반응이 옵니다.”

최근에는 홈 오페라 그룹을 초대해 소규모 파티나 중요한 모임을 여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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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이모저모] 독일서 ‘홈 오페라’ 인기
    • 입력 2013-05-24 11:02:49
    • 수정2013-05-24 11:58:29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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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하면 딱딱하고 어려운 문화라는 생각이 먼저 들죠.

그래서인지 맘먹고 공연장을 찾기도 쉽지 않은데요.

최근 독일에서는 집으로 찾아가는 오페라 공연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여성 성악가가 욕조에 앉아 열창을 합니다.

다른 방에서는 남성 성악가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오페라 공연이 한창인 이곳은 공연장이 아니라 아파트입니다.

이른바 '홈 오페라 그룹'은 지난해 5월 덴마크 왕립 음악원에서 수학한 한 여성 메조 소프라노가 창설했는데요.

친구네 집에서 첫 공연을 열 때만 해도 이렇게 큰 호응을 얻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인터뷰> 헨타 레깃세 브룬('홈 오페라' 창설자) : “오페라 극장이 세 개나 있는 베를린 같은 대도시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게 여전히 믿기지 않아요.”

홈 오페라 공연의 티켓은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요.

가격은 보통 15유로에서 30유로 선.

우리 돈으로 2만 원에서 4만 원 정도로 일반 오페라 공연에 비하면 많이 싼 편입니다.

하지만 관객들은 홈 오페라를 찾는 이유가 저렴한 비용 때문만은 아니라고 입을 모읍니다.

대규모 공연장에서와는 달리 코앞에서 무대를 즐길 수 있다는 걸 가장 큰 매력으로 꼽습니다.

<인터뷰> 마리안느 루드빅(관객) : “음악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고요. 그 감동이 훨씬 더 강렬합니다.”

<인터뷰> 에인 베르텔센(관객) : “오페라를 잘 몰랐을 때 오페라에 접근할 수 있는 편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공연자 입장에서는 어떤 점이 색다를까요.

<인터뷰> 헨타 레깃세 브룬('홈 오페라' 창설자) : “관객과 함께 호흡하면서 관객의 반응을 알 수 있어요. 바로바로 반응이 옵니다.”

최근에는 홈 오페라 그룹을 초대해 소규모 파티나 중요한 모임을 여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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