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야마 前 총리, 하시모토 ‘망언’ 정면 비판

입력 2013.05.25 (21:09) 수정 2013.05.2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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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침략과 식민지배를 공식 사죄했던 '무라야마 담화'의 주인공 무라야마 전 총리도 하시모토 유신회 공동 대표의 위안부 관련 망언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나 봅니다.

하시모토에게 "변명하지 말고, 사과하라", 이렇게 준엄하게 꾸짖었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위안부는 전쟁 때 필요했으며, 강제 동원 근거는 없다."

연일 위안부 망언을 쏟아내고 있는 하시모토 유신회 대표를 보다 못한 무라야마 前 총리가 따끔한 훈계를 했습니다.

위안부가 국제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사과하라고 꾸짖었습니다.

<녹취> 무라야마 도미이치(일본 前 총리): "변명같은 것을 반복하면 문제만 키울뿐입니다. (위안부 발언을) 사과하려면 사과하고, 정정하려면 정정해야됩니다."

또 주일 미군이 유사 성매매업소를 이용해야 한다는 망언에도 일침을 가했습니다.

<녹취> 무라야마 도미이치(일본 前 총리): "(유사 성매매업소가) 필요하다는 것은 과거 전쟁중에 위안소를 만든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비판이 거세지자, 하시모토 대표는 미군에는 사과한다며 처음으로 발언 철회 의사를 밝혔습니다.

<녹취> 하시모토 도루(일본 유신회 대표): "(유사 성매매업소 이용이라는) 부적절한 말을 사용해서 미국 국민과 미군에 사죄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 등의 종군 위안부 관련 망언은 철회도, 사과도 하지 않았습니다.

무라야마 前 총리는 앞서 침략 전쟁을 부인하려는 아베 총리에게도 '무력으로 다른 나라에 들어가면 그것이 침략이라며 정면 비판했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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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5-25 21:11:18
    • 수정2013-05-25 22: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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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침략과 식민지배를 공식 사죄했던 '무라야마 담화'의 주인공 무라야마 전 총리도 하시모토 유신회 공동 대표의 위안부 관련 망언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나 봅니다.

하시모토에게 "변명하지 말고, 사과하라", 이렇게 준엄하게 꾸짖었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위안부는 전쟁 때 필요했으며, 강제 동원 근거는 없다."

연일 위안부 망언을 쏟아내고 있는 하시모토 유신회 대표를 보다 못한 무라야마 前 총리가 따끔한 훈계를 했습니다.

위안부가 국제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사과하라고 꾸짖었습니다.

<녹취> 무라야마 도미이치(일본 前 총리): "변명같은 것을 반복하면 문제만 키울뿐입니다. (위안부 발언을) 사과하려면 사과하고, 정정하려면 정정해야됩니다."

또 주일 미군이 유사 성매매업소를 이용해야 한다는 망언에도 일침을 가했습니다.

<녹취> 무라야마 도미이치(일본 前 총리): "(유사 성매매업소가) 필요하다는 것은 과거 전쟁중에 위안소를 만든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비판이 거세지자, 하시모토 대표는 미군에는 사과한다며 처음으로 발언 철회 의사를 밝혔습니다.

<녹취> 하시모토 도루(일본 유신회 대표): "(유사 성매매업소 이용이라는) 부적절한 말을 사용해서 미국 국민과 미군에 사죄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 등의 종군 위안부 관련 망언은 철회도, 사과도 하지 않았습니다.

무라야마 前 총리는 앞서 침략 전쟁을 부인하려는 아베 총리에게도 '무력으로 다른 나라에 들어가면 그것이 침략이라며 정면 비판했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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