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화 국면”·박 대통령 비난 이중 행보

입력 2013.05.26 (20:59) 수정 2013.05.2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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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총련 기관지가 북한 특사의 중국 방문은 대화로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현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거론하면서 비난공세를 펴는 등 한국을 배제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온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는 최룡해 특사의 방중에는 대화복원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사인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방중 기간 6자회담 등의 대화를 언급했다"는 중국 언론 보도도 인용했습니다.

또 "대화 국면 전환을 전제로 평화번영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중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조만간 6자회담에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중국이 강조한 비핵화에 대한 언급은 여전히 없었습니다.

<인터뷰>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중국에게)대화의지는 분명히 보였지만, 북이 비핵화에 대해서는 양보하지 않음으로써 결국 북의 향후 행보를 지켜보면서 대화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봅니다."

북한은 남북대화에 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핵개발과 경제발전 병행계획을 비판한 박근혜 대통령의 언급을 문제삼으며, 새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대통령의 실명까지 거론하는 비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녹취>북 국방위 정책국 대변인 담화(어제 조선중앙TV): "(박 대통령은)최고 존엄을 직접 거론하면서 경제건설과 핵 무력건설의 병진노선이 성공할수 없다는 무엄한 망발도 늘어놓았으며.."

6자 회담 복귀와 일본과의 비밀 교섭설까지 나오는 상황이어서 북한이 의도적으로 한국을 배제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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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대화 국면”·박 대통령 비난 이중 행보
    • 입력 2013-05-26 21:02:13
    • 수정2013-05-26 22: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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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총련 기관지가 북한 특사의 중국 방문은 대화로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현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거론하면서 비난공세를 펴는 등 한국을 배제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온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는 최룡해 특사의 방중에는 대화복원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사인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방중 기간 6자회담 등의 대화를 언급했다"는 중국 언론 보도도 인용했습니다.

또 "대화 국면 전환을 전제로 평화번영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중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조만간 6자회담에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중국이 강조한 비핵화에 대한 언급은 여전히 없었습니다.

<인터뷰>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중국에게)대화의지는 분명히 보였지만, 북이 비핵화에 대해서는 양보하지 않음으로써 결국 북의 향후 행보를 지켜보면서 대화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봅니다."

북한은 남북대화에 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핵개발과 경제발전 병행계획을 비판한 박근혜 대통령의 언급을 문제삼으며, 새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대통령의 실명까지 거론하는 비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녹취>북 국방위 정책국 대변인 담화(어제 조선중앙TV): "(박 대통령은)최고 존엄을 직접 거론하면서 경제건설과 핵 무력건설의 병진노선이 성공할수 없다는 무엄한 망발도 늘어놓았으며.."

6자 회담 복귀와 일본과의 비밀 교섭설까지 나오는 상황이어서 북한이 의도적으로 한국을 배제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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