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비자금 의혹, 화근은 ‘삼성家 차명 재산’
입력 2013.05.26 (21:01)
수정 2013.05.2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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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CJ 그룹 비자금 의혹'을 들여다 보면, 한가지 특징이 드러납니다.
그 일가인 삼성과 신세계도 홍역을 치르게 만들었던 거액의 차명 재산과 밀접하게 연관이 돼 있다는 것입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CJ 이재현 회장의 차명재산은 5년 전, 이 회장의 사재를 관리한 이모 팀장에 대한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그러자 이 회장은 임원들 이름을 빌려서 재산을 관리해왔다고 인정하고, 뒤늦게 세금 천7백억 원을 냈습니다.
<녹취>CJ 관계자(음성변조): "안 내도 될 세금까지 다 냈거든요. 더 이상 문제가 없게 하기 위해가지고."
삼성도 비자금을 찾기 위한 특검 수사에서 예상치 않았던 이건희 회장의 차명재산 4조 5천억여 원이 확인됐고, 기소된 뒤에야 세금 6천4백억여 원을 냈습니다.
<인터뷰>이학수(삼성그룹 부회장/2008년 당시): "누락된 세금 등을 모두 납부한 후 남는 돈을 회장이나 가족을 위해 쓰지는 않겠다."
신세계 이명희 회장 역시 지난 2006년, 차명재산이 드러난 뒤 세금을 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삼성가 세 그룹 모두 해명은 판박이입니다.
지난 1987년 타계한 故 이병철 회장의 유산을 차명으로 관리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차명재산의 원천이 무엇인지, 해외로 나간 재산은 없는지 등은 한 번도 규명된 적이 없습니다.
검찰이 CJ 수사에 들어간 직후 곧바로 서울국세청에서 CJ 차명재산과 과세자료를 압수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CJ에 대한 검찰 수사는 지난 2008년에 드러난 차명재산이 전부인지, 당시 과세는 제대로 됐는지 등을 밝히는 데도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CJ 그룹 비자금 의혹'을 들여다 보면, 한가지 특징이 드러납니다.
그 일가인 삼성과 신세계도 홍역을 치르게 만들었던 거액의 차명 재산과 밀접하게 연관이 돼 있다는 것입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CJ 이재현 회장의 차명재산은 5년 전, 이 회장의 사재를 관리한 이모 팀장에 대한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그러자 이 회장은 임원들 이름을 빌려서 재산을 관리해왔다고 인정하고, 뒤늦게 세금 천7백억 원을 냈습니다.
<녹취>CJ 관계자(음성변조): "안 내도 될 세금까지 다 냈거든요. 더 이상 문제가 없게 하기 위해가지고."
삼성도 비자금을 찾기 위한 특검 수사에서 예상치 않았던 이건희 회장의 차명재산 4조 5천억여 원이 확인됐고, 기소된 뒤에야 세금 6천4백억여 원을 냈습니다.
<인터뷰>이학수(삼성그룹 부회장/2008년 당시): "누락된 세금 등을 모두 납부한 후 남는 돈을 회장이나 가족을 위해 쓰지는 않겠다."
신세계 이명희 회장 역시 지난 2006년, 차명재산이 드러난 뒤 세금을 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삼성가 세 그룹 모두 해명은 판박이입니다.
지난 1987년 타계한 故 이병철 회장의 유산을 차명으로 관리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차명재산의 원천이 무엇인지, 해외로 나간 재산은 없는지 등은 한 번도 규명된 적이 없습니다.
검찰이 CJ 수사에 들어간 직후 곧바로 서울국세청에서 CJ 차명재산과 과세자료를 압수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CJ에 대한 검찰 수사는 지난 2008년에 드러난 차명재산이 전부인지, 당시 과세는 제대로 됐는지 등을 밝히는 데도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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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비자금 의혹, 화근은 ‘삼성家 차명 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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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5-26 21:03:31
- 수정2013-05-26 22: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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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CJ 그룹 비자금 의혹'을 들여다 보면, 한가지 특징이 드러납니다.
그 일가인 삼성과 신세계도 홍역을 치르게 만들었던 거액의 차명 재산과 밀접하게 연관이 돼 있다는 것입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CJ 이재현 회장의 차명재산은 5년 전, 이 회장의 사재를 관리한 이모 팀장에 대한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그러자 이 회장은 임원들 이름을 빌려서 재산을 관리해왔다고 인정하고, 뒤늦게 세금 천7백억 원을 냈습니다.
<녹취>CJ 관계자(음성변조): "안 내도 될 세금까지 다 냈거든요. 더 이상 문제가 없게 하기 위해가지고."
삼성도 비자금을 찾기 위한 특검 수사에서 예상치 않았던 이건희 회장의 차명재산 4조 5천억여 원이 확인됐고, 기소된 뒤에야 세금 6천4백억여 원을 냈습니다.
<인터뷰>이학수(삼성그룹 부회장/2008년 당시): "누락된 세금 등을 모두 납부한 후 남는 돈을 회장이나 가족을 위해 쓰지는 않겠다."
신세계 이명희 회장 역시 지난 2006년, 차명재산이 드러난 뒤 세금을 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삼성가 세 그룹 모두 해명은 판박이입니다.
지난 1987년 타계한 故 이병철 회장의 유산을 차명으로 관리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차명재산의 원천이 무엇인지, 해외로 나간 재산은 없는지 등은 한 번도 규명된 적이 없습니다.
검찰이 CJ 수사에 들어간 직후 곧바로 서울국세청에서 CJ 차명재산과 과세자료를 압수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CJ에 대한 검찰 수사는 지난 2008년에 드러난 차명재산이 전부인지, 당시 과세는 제대로 됐는지 등을 밝히는 데도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CJ 그룹 비자금 의혹'을 들여다 보면, 한가지 특징이 드러납니다.
그 일가인 삼성과 신세계도 홍역을 치르게 만들었던 거액의 차명 재산과 밀접하게 연관이 돼 있다는 것입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CJ 이재현 회장의 차명재산은 5년 전, 이 회장의 사재를 관리한 이모 팀장에 대한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그러자 이 회장은 임원들 이름을 빌려서 재산을 관리해왔다고 인정하고, 뒤늦게 세금 천7백억 원을 냈습니다.
<녹취>CJ 관계자(음성변조): "안 내도 될 세금까지 다 냈거든요. 더 이상 문제가 없게 하기 위해가지고."
삼성도 비자금을 찾기 위한 특검 수사에서 예상치 않았던 이건희 회장의 차명재산 4조 5천억여 원이 확인됐고, 기소된 뒤에야 세금 6천4백억여 원을 냈습니다.
<인터뷰>이학수(삼성그룹 부회장/2008년 당시): "누락된 세금 등을 모두 납부한 후 남는 돈을 회장이나 가족을 위해 쓰지는 않겠다."
신세계 이명희 회장 역시 지난 2006년, 차명재산이 드러난 뒤 세금을 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삼성가 세 그룹 모두 해명은 판박이입니다.
지난 1987년 타계한 故 이병철 회장의 유산을 차명으로 관리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차명재산의 원천이 무엇인지, 해외로 나간 재산은 없는지 등은 한 번도 규명된 적이 없습니다.
검찰이 CJ 수사에 들어간 직후 곧바로 서울국세청에서 CJ 차명재산과 과세자료를 압수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CJ에 대한 검찰 수사는 지난 2008년에 드러난 차명재산이 전부인지, 당시 과세는 제대로 됐는지 등을 밝히는 데도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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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범 기자 jb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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