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위안부 배상 납득 안되면 제소하라”

입력 2013.05.27 (12:02) 수정 2013.05.27 (17: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망언을 일삼는 하시모토 유신회 대표가 이번엔 궤변을 늘어놓았습니다.

일본은 위안부 관련 법적 책임을 다했으니까 억울하면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라는 것입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시모토 일본유신회 대표겸 오사카 시장은 위안부와 관련한 일본의 배상은 한일기본조약으로 모두 해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납득할 수 없다면 한국 정부가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라고 했습니다.

하시모토 대표는 오늘 예정된 외국특파원단과의 기자회견에서 발표할 나의 인식과 견해라는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위안부 관련 망언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판이 높아지고 있지만, 발언 철회와 사과는 커녕 일본은 책임을 다했다는 입장만 되풀이 한 겁니다.

하시모토 대표는 그러나 미국 측에는 사과했습니다.

오키나와의 주일 미군에게 매춘업소를 적극 이용하라고 한 자신의 발언은 미군과 미국 국민이 모욕으로 느낄 수 있어 부적절했다며 철회하고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시모토 대표의 이같은 태도는 한국 등 인접국 반발은 무시한 채 미국 여론에만 고개를 숙이는 아베 총리와도 닮아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07년 위안부 관련 망언에 대해 비판이 일자 미.일 정상회담 자리에서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엉뚱하게 부시대통령에게 사과한 바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하시모토 “위안부 배상 납득 안되면 제소하라”
    • 입력 2013-05-27 12:02:58
    • 수정2013-05-27 17:12:12
    뉴스 12
<앵커 멘트>

망언을 일삼는 하시모토 유신회 대표가 이번엔 궤변을 늘어놓았습니다.

일본은 위안부 관련 법적 책임을 다했으니까 억울하면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라는 것입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시모토 일본유신회 대표겸 오사카 시장은 위안부와 관련한 일본의 배상은 한일기본조약으로 모두 해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납득할 수 없다면 한국 정부가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라고 했습니다.

하시모토 대표는 오늘 예정된 외국특파원단과의 기자회견에서 발표할 나의 인식과 견해라는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위안부 관련 망언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판이 높아지고 있지만, 발언 철회와 사과는 커녕 일본은 책임을 다했다는 입장만 되풀이 한 겁니다.

하시모토 대표는 그러나 미국 측에는 사과했습니다.

오키나와의 주일 미군에게 매춘업소를 적극 이용하라고 한 자신의 발언은 미군과 미국 국민이 모욕으로 느낄 수 있어 부적절했다며 철회하고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시모토 대표의 이같은 태도는 한국 등 인접국 반발은 무시한 채 미국 여론에만 고개를 숙이는 아베 총리와도 닮아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07년 위안부 관련 망언에 대해 비판이 일자 미.일 정상회담 자리에서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엉뚱하게 부시대통령에게 사과한 바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