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대 불량 쇠고기, 유명 설렁탕 집 납품

입력 2013.05.28 (12:07) 수정 2013.05.2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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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통기한과 원산지를 조작한 불량 축산물을 유명 설렁탕집에 팔아 온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5년동안 공급된 물량만 2백억원대입니다.

김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성동경찰서는 수입 쇠고기의 원산지와 유통기한을 속여 설렁탕 집에 납품한 혐의로 유명 설렁탕집 사장 59살 오모씨를 입건했습니다.

오 씨 등은 외국산 우족과 도가니 등 유통기간이 임박한 불량 수입 고기를 정상가격의 1/4에서 1/2 가격에 사들여 경기도 광주시의 창고에서 원산지와 유통기한을 위조해 재포장했습니다.

2008년 1월부터 최근까지 5년여 동안 전국의 30여개 유명 설렁탕집에 유통시킨 양만 7천 2백톤, 시가 2백 16억원 어치입니다.

경찰조사결과 오씨는 직접 설렁탕 집을 운영하면서 자신이 공급하는 고기를 납품받는 조건으로 30여개 설렁탕 가맹점을 내줘 불량고기를 조직적으로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 씨는 특히 유명 축산업체의 상표까지 도용해 가맹점을 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 씨는 일부러 인적이 드문 곳에 작업장을 차려놓고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도록 3중문을 설치하는 등의 수법으로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오 씨에게 불량고기를 납품한 유통업자 등도 함께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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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억 대 불량 쇠고기, 유명 설렁탕 집 납품
    • 입력 2013-05-28 13:36:22
    • 수정2013-05-28 13:41:25
    뉴스 12
<앵커 멘트>

유통기한과 원산지를 조작한 불량 축산물을 유명 설렁탕집에 팔아 온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5년동안 공급된 물량만 2백억원대입니다.

김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성동경찰서는 수입 쇠고기의 원산지와 유통기한을 속여 설렁탕 집에 납품한 혐의로 유명 설렁탕집 사장 59살 오모씨를 입건했습니다.

오 씨 등은 외국산 우족과 도가니 등 유통기간이 임박한 불량 수입 고기를 정상가격의 1/4에서 1/2 가격에 사들여 경기도 광주시의 창고에서 원산지와 유통기한을 위조해 재포장했습니다.

2008년 1월부터 최근까지 5년여 동안 전국의 30여개 유명 설렁탕집에 유통시킨 양만 7천 2백톤, 시가 2백 16억원 어치입니다.

경찰조사결과 오씨는 직접 설렁탕 집을 운영하면서 자신이 공급하는 고기를 납품받는 조건으로 30여개 설렁탕 가맹점을 내줘 불량고기를 조직적으로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 씨는 특히 유명 축산업체의 상표까지 도용해 가맹점을 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 씨는 일부러 인적이 드문 곳에 작업장을 차려놓고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도록 3중문을 설치하는 등의 수법으로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오 씨에게 불량고기를 납품한 유통업자 등도 함께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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