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육사 음주 경위 등 조사…“국민께 송구”

입력 2013.05.29 (21:07) 수정 2013.05.2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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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육사에서 벌어진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육군이 국민께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육군 합동조사단은 육사에 대해 대대적인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 당국이 수사에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생도 간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규정에 어긋나는 과도한 음주가 있었는지 여붑니다.

육군 관계자는 선배 생도들이 후배들에게 강제로 술을 마시게 했는지, 또 동석했던 육사 지도교수들이 생도들의 과도한 음주를 방치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육군 관계자 : "(가해 생도는) 현재 군 헌병대에 구속 수감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습니다."

육사에는 현재 감찰과 헌병, 인사 요원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이 파견돼 대대적인 감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성희롱이나 다른 성관련 범죄 여부도 정밀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육군은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재발 방지를 위해 생도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묻기로 했습니다.

국방부 집계결과 최근 5년 동안 여군 대상 범죄 88건 가운데 가장 많은 48건이 성 관련 범죄였습니다.

여군들은 성 관련 범죄가 발생하면 뒤늦게 제도를 보완하는 것보다 남성중심 문화가 바뀌어야만 성범죄도 줄어들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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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 육사 음주 경위 등 조사…“국민께 송구”
    • 입력 2013-05-29 21:05:28
    • 수정2013-05-29 22: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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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육사에서 벌어진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육군이 국민께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육군 합동조사단은 육사에 대해 대대적인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 당국이 수사에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생도 간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규정에 어긋나는 과도한 음주가 있었는지 여붑니다.

육군 관계자는 선배 생도들이 후배들에게 강제로 술을 마시게 했는지, 또 동석했던 육사 지도교수들이 생도들의 과도한 음주를 방치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육군 관계자 : "(가해 생도는) 현재 군 헌병대에 구속 수감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습니다."

육사에는 현재 감찰과 헌병, 인사 요원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이 파견돼 대대적인 감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성희롱이나 다른 성관련 범죄 여부도 정밀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육군은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재발 방지를 위해 생도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묻기로 했습니다.

국방부 집계결과 최근 5년 동안 여군 대상 범죄 88건 가운데 가장 많은 48건이 성 관련 범죄였습니다.

여군들은 성 관련 범죄가 발생하면 뒤늦게 제도를 보완하는 것보다 남성중심 문화가 바뀌어야만 성범죄도 줄어들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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