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中 경찰…툭하면 민원인 폭행

입력 2013.05.29 (21:37) 수정 2013.05.2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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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급격한 경제성장과는 달리 국가기관의 인권의식 같은 것은 성숙해지는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우리도 이미 경험했던 사실인데요.

이웃나라에선 아직도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후베이성의 한 관공서.

푸른 제복을 입은 경찰관이 갑자기 여성 민원인의 머리채를 힘껏 잡아당깁니다.

관공서에서 소란을 피웠다는 이유에섭니다.

말리던 사람들까지 뒤엉켜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녹취> 폭행 피해 여성 : "내 머리를 때리고도 책임이 없다고?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

폭행을 당한 여성은 결국 바닥에 주저앉고 맙니다.

폭행 동영상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공개되면서 해당 경찰관은 직무를 정지당했습니다.

특히, 이 경찰관이 '사람 하나 때리는 게 무슨 문제냐'는 말까지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13살 여학생이 수갑을 차고 있는 이 사진도 중국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이 여학생은 관공서 차량에 물을 뿌렸다가 체포돼 파출소로 연행될 때까지 수갑을 찬 채 20여 분이나 거리에서 창피를 당했습니다.

<녹취> 중국 지난TV 보도 : "(경찰관은)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고 합니다. 성인이면 맘대로 수갑 채워서 거리 행진시켜도 되는 건지 의문입니다."

중국인들의 인권 의식은 급속히 높아지고 있는 반면 경찰의 뿌리깊은 공권력 남용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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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당한 中 경찰…툭하면 민원인 폭행
    • 입력 2013-05-29 21:39:17
    • 수정2013-05-29 22: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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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급격한 경제성장과는 달리 국가기관의 인권의식 같은 것은 성숙해지는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우리도 이미 경험했던 사실인데요.

이웃나라에선 아직도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후베이성의 한 관공서.

푸른 제복을 입은 경찰관이 갑자기 여성 민원인의 머리채를 힘껏 잡아당깁니다.

관공서에서 소란을 피웠다는 이유에섭니다.

말리던 사람들까지 뒤엉켜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녹취> 폭행 피해 여성 : "내 머리를 때리고도 책임이 없다고?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

폭행을 당한 여성은 결국 바닥에 주저앉고 맙니다.

폭행 동영상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공개되면서 해당 경찰관은 직무를 정지당했습니다.

특히, 이 경찰관이 '사람 하나 때리는 게 무슨 문제냐'는 말까지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13살 여학생이 수갑을 차고 있는 이 사진도 중국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이 여학생은 관공서 차량에 물을 뿌렸다가 체포돼 파출소로 연행될 때까지 수갑을 찬 채 20여 분이나 거리에서 창피를 당했습니다.

<녹취> 중국 지난TV 보도 : "(경찰관은)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고 합니다. 성인이면 맘대로 수갑 채워서 거리 행진시켜도 되는 건지 의문입니다."

중국인들의 인권 의식은 급속히 높아지고 있는 반면 경찰의 뿌리깊은 공권력 남용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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