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윤석화 씨 등 5명 조세회피처에 투자”

입력 2013.05.30 (21:15) 수정 2013.05.3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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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가 조세회피처에 서류상 회사를 만든 5명의 명단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연극인 윤석화씨와 남편 김석기 전 중앙종금 대표, 언론인 출신 삼성전자 전무가 포함됐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는 김석기 전 중앙종금 대표가 1990년부터 2005년에 걸쳐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서류상회사 6개를 만들었다며 자료를 제시했습니다.

김씨는 지난 2000년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수사중 홍콩으로 도피했는데, 해외도피중에만 서류상 회사 3개를 만들었다는 겁니다.

부인인 연극인 윤석화씨도 서류상 회사에 주주나 이사로 이름이 등재됐습니다.

<녹취> '월간 객석' 관계자 : "(윤석화 씨는) 런던에 계세요. 부군이 사업실패로 슬프게 시간을 보내다가 혹시나 도움이 될 수 있을까해서 (부군이) 필요하다고 해서 그냥 등재는 오케이하셨고..."

김씨가 2005년에 세운 서류상회사에는 삼성전자 이수형 전무와 조원표 NBIZ 대표 등도 이사로 함께 등재됐습니다.

이들은 벤처기업에 이름을 올려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뿐 버진아일랜드의 서류상 회사일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조원표(NBIZ 대표) : "그냥 이사로서 등재해라 하고 그때 여권 번호만 있으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그냥 빌려줬던 겁니다."

전성용 경동대 총장도 지난 2007년과 2008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싱가포르에 서류상 회사 4개를 세웠다고 뉴스타파는 지적했습니다.

전성용 총장은 외부 연락을 끊은 상탭니다.

<녹취> 경동대 관계자 : "학교에 안나온지는 한 일주일 정도. 저희도 지금 총장님하고 연락한 지 한참 되어서..."

금융감독원은 오늘까지 명단이 공개된 17명에 대해 외환거래법 위반 조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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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석기·윤석화 씨 등 5명 조세회피처에 투자”
    • 입력 2013-05-30 21:15:14
    • 수정2013-05-30 22: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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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가 조세회피처에 서류상 회사를 만든 5명의 명단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연극인 윤석화씨와 남편 김석기 전 중앙종금 대표, 언론인 출신 삼성전자 전무가 포함됐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는 김석기 전 중앙종금 대표가 1990년부터 2005년에 걸쳐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서류상회사 6개를 만들었다며 자료를 제시했습니다.

김씨는 지난 2000년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수사중 홍콩으로 도피했는데, 해외도피중에만 서류상 회사 3개를 만들었다는 겁니다.

부인인 연극인 윤석화씨도 서류상 회사에 주주나 이사로 이름이 등재됐습니다.

<녹취> '월간 객석' 관계자 : "(윤석화 씨는) 런던에 계세요. 부군이 사업실패로 슬프게 시간을 보내다가 혹시나 도움이 될 수 있을까해서 (부군이) 필요하다고 해서 그냥 등재는 오케이하셨고..."

김씨가 2005년에 세운 서류상회사에는 삼성전자 이수형 전무와 조원표 NBIZ 대표 등도 이사로 함께 등재됐습니다.

이들은 벤처기업에 이름을 올려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뿐 버진아일랜드의 서류상 회사일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조원표(NBIZ 대표) : "그냥 이사로서 등재해라 하고 그때 여권 번호만 있으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그냥 빌려줬던 겁니다."

전성용 경동대 총장도 지난 2007년과 2008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싱가포르에 서류상 회사 4개를 세웠다고 뉴스타파는 지적했습니다.

전성용 총장은 외부 연락을 끊은 상탭니다.

<녹취> 경동대 관계자 : "학교에 안나온지는 한 일주일 정도. 저희도 지금 총장님하고 연락한 지 한참 되어서..."

금융감독원은 오늘까지 명단이 공개된 17명에 대해 외환거래법 위반 조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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