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금지 유전자 조작 밀…한국 등 파장 우려

입력 2013.05.30 (21:31) 수정 2013.05.3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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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에서 밀을 제일 많이 수출하는 미국에서 재배가 금지된 유전자 조작 밀이 발견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유전자 조작 밀이 수입됐다면 전량 반송 폐기한다는 방침이어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오리건주의 한 밀밭에서, 유전자가 조작돼 재배가 승인되지 않은 밀이 자라고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미국 농무부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종자 유출 경위 등 조사에 착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전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유전자조작 밀은 미국의 거대 농업기업 '몬산토'사가 개발한 것과 같은 종류로, 제초제에 내성이 있는 종자로 확인됐습니다.

몬산토사는 지난 2005년 제초제에 저항성을 가진 밀 종자 개발에 성공한 뒤 농무부에 승인을 요청했지만, 유전자 조작에 대한 여론 악화와 시장성 부족 등의 이유로 승인 신청을 자체 철회한 바 있습니다.

미 농부부는 이 유전자조작 밀이 몬산토의 연구 재배지에서 오리건주 밀밭으로 자연적으로 흘러든 것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재배된 것인지 유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과 일본 등 주요 밀 수입국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 2006년에도 유전자변형 쌀이 발견돼 유럽과 일본이 수입을 전면 중단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현재 유통중인 밀과 밀가루 제품에 대해 전량 검사에 착수했고, 유전자 조작이 확인될 경우 전량 반송 폐기 조치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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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서 금지 유전자 조작 밀…한국 등 파장 우려
    • 입력 2013-05-30 21:30:36
    • 수정2013-05-30 22: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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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에서 밀을 제일 많이 수출하는 미국에서 재배가 금지된 유전자 조작 밀이 발견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유전자 조작 밀이 수입됐다면 전량 반송 폐기한다는 방침이어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오리건주의 한 밀밭에서, 유전자가 조작돼 재배가 승인되지 않은 밀이 자라고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미국 농무부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종자 유출 경위 등 조사에 착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전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유전자조작 밀은 미국의 거대 농업기업 '몬산토'사가 개발한 것과 같은 종류로, 제초제에 내성이 있는 종자로 확인됐습니다.

몬산토사는 지난 2005년 제초제에 저항성을 가진 밀 종자 개발에 성공한 뒤 농무부에 승인을 요청했지만, 유전자 조작에 대한 여론 악화와 시장성 부족 등의 이유로 승인 신청을 자체 철회한 바 있습니다.

미 농부부는 이 유전자조작 밀이 몬산토의 연구 재배지에서 오리건주 밀밭으로 자연적으로 흘러든 것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재배된 것인지 유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과 일본 등 주요 밀 수입국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 2006년에도 유전자변형 쌀이 발견돼 유럽과 일본이 수입을 전면 중단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현재 유통중인 밀과 밀가루 제품에 대해 전량 검사에 착수했고, 유전자 조작이 확인될 경우 전량 반송 폐기 조치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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