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회담…“한국군이 미군 지휘”

입력 2013.06.01 (21:11) 수정 2013.06.0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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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이 우리에게 넘어오는 걸 계기로, 한국군 합참의장이 주한미군사령관을 지휘하는 걸로 한미 지휘 구조가 바뀝니다.

세계 최강 미군이 처음으로 다른 나라 군 지휘를 받게 되는 겁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한 김관진 국방장관과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만남입니다.

두 장관은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처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녹취> 김관진(국방부 장관) : "북한이 추가적인 핵실험이나 여러 가지 도발적, 수사적 위협을 가하면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단호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상호 논의를 했고 공감을 했습니다."

연합 방위력 강화를 위해 두 나라는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이 한국군으로 전환되더라도 현재 한미연합사 수준의 단일 지휘조직을 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단, 전작권 전환의 취지를 살려 새 조직의 사령관은 한국군 합참의장이, 부사령관은 주한미군사령관이 맡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세계 최강인 미군이 사실상 처음 다른 나라 군의 지휘를 받게 되는 셈입니다.

<인터뷰>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대북 억지력을 지속강화하고 한반도 연합방위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동맹협력을 추진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두 나라 국방장관은 새로운 한미 지휘구조 안에 오늘 10월 최종합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양국은 새로운 지휘구조를 2015년 전작권 전환 전까지 3단계에 걸쳐 검증해 문제점을 계속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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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국방장관 회담…“한국군이 미군 지휘”
    • 입력 2013-06-01 21:13:17
    • 수정2013-06-01 22: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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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이 우리에게 넘어오는 걸 계기로, 한국군 합참의장이 주한미군사령관을 지휘하는 걸로 한미 지휘 구조가 바뀝니다.

세계 최강 미군이 처음으로 다른 나라 군 지휘를 받게 되는 겁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한 김관진 국방장관과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만남입니다.

두 장관은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처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녹취> 김관진(국방부 장관) : "북한이 추가적인 핵실험이나 여러 가지 도발적, 수사적 위협을 가하면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단호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상호 논의를 했고 공감을 했습니다."

연합 방위력 강화를 위해 두 나라는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이 한국군으로 전환되더라도 현재 한미연합사 수준의 단일 지휘조직을 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단, 전작권 전환의 취지를 살려 새 조직의 사령관은 한국군 합참의장이, 부사령관은 주한미군사령관이 맡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세계 최강인 미군이 사실상 처음 다른 나라 군의 지휘를 받게 되는 셈입니다.

<인터뷰>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대북 억지력을 지속강화하고 한반도 연합방위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동맹협력을 추진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두 나라 국방장관은 새로운 한미 지휘구조 안에 오늘 10월 최종합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양국은 새로운 지휘구조를 2015년 전작권 전환 전까지 3단계에 걸쳐 검증해 문제점을 계속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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