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가는 동물들…인간의 화성 체류 실현

입력 2013.06.01 (21:23) 수정 2013.06.0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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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간보다 먼저 우주선을 탔던 건 한 마리의 개였다는거 아십니까?

최근에는 동물 수십 마리를 태우고 한 달간 우주공간에서 각종 실험을 한 우주선이 지구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월 러시아에서 발사한 소유즈 로켓, 탑재된 우주선에는 살아있는 생쥐 등 설치류 53마리와 도마뱀 등 동물 수십 마리가 실렸습니다.

우주선은 지구 상공 500킬로미터 궤도를 돌며 무중력 상태에서 동물의 뼈와 근육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실험하고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블라디미르 시체프(러시아 과학아카데미 부소장) : "처음으로 동물들이 30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우주 비행을 했어요. 전세계적으로 매우 특별한 일입니다."

최초의 우주 동물실험은 1957년 구소련이 실시했습니다.

실험용 개 '라이카'는 로켓 발사시의 가속과 공포를 견디지 못해 몇 시간 만에 심장마비로 죽었습니다.

그러나 이 연구로 4년 뒤 유리 가가린은 최초의 우주인이 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금까지 우주여행길에 오른 동물은 원숭이와 바퀴벌레, 뱀에 이르기까지 수십 종에 이릅니다.

<인터뷰> 최기혁(한국항공우주연구원 실장) : "우주인의 장기 체류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앞으로 있을 우주관광 시대에 가장 기본이 되는 기초의학자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인간의 화성 체류 실현을 위해 3-4년 안에 지구 20만 킬로미터 상공에서 대대적인 동물 실험을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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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로 가는 동물들…인간의 화성 체류 실현
    • 입력 2013-06-01 21:24:40
    • 수정2013-06-01 2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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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간보다 먼저 우주선을 탔던 건 한 마리의 개였다는거 아십니까?

최근에는 동물 수십 마리를 태우고 한 달간 우주공간에서 각종 실험을 한 우주선이 지구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월 러시아에서 발사한 소유즈 로켓, 탑재된 우주선에는 살아있는 생쥐 등 설치류 53마리와 도마뱀 등 동물 수십 마리가 실렸습니다.

우주선은 지구 상공 500킬로미터 궤도를 돌며 무중력 상태에서 동물의 뼈와 근육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실험하고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블라디미르 시체프(러시아 과학아카데미 부소장) : "처음으로 동물들이 30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우주 비행을 했어요. 전세계적으로 매우 특별한 일입니다."

최초의 우주 동물실험은 1957년 구소련이 실시했습니다.

실험용 개 '라이카'는 로켓 발사시의 가속과 공포를 견디지 못해 몇 시간 만에 심장마비로 죽었습니다.

그러나 이 연구로 4년 뒤 유리 가가린은 최초의 우주인이 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금까지 우주여행길에 오른 동물은 원숭이와 바퀴벌레, 뱀에 이르기까지 수십 종에 이릅니다.

<인터뷰> 최기혁(한국항공우주연구원 실장) : "우주인의 장기 체류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앞으로 있을 우주관광 시대에 가장 기본이 되는 기초의학자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인간의 화성 체류 실현을 위해 3-4년 안에 지구 20만 킬로미터 상공에서 대대적인 동물 실험을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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