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없는 은 나노 복합체 개발

입력 2013.06.04 (06:20) 수정 2013.06.0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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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은 나노 입자가 살균 효과를 갖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지만 자연에 유출되면 동식물을 해칠 수 있어 사용이 제한돼 왔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은나노물질을 자연에 유출시키지 않고 살균제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최근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은 나노를 입힌 상수관이..."

살균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진 은 나노입자.

문제는 나노 입자가 자연에 유출되면 동 식물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겁니다.

국내 연구진이 은 입자를 가진 나노 복합체를 만들어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연구팀은 산화철 입자에 실리카 코팅을 해서 둥근 공을 만든 후 표면에 은 나노 입자를 단단히 고정시켰습니다.

이 나노 복합체와 세균을 섞어줬더니 세포막에 은 나노 입자가 붙기 시작해 30분 후에는 대부분의 세균이 파괴됐습니다.

바이러스에서도 99% 항균 효과가 있었습니다.

<인터뷰> 고광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은 나노 입자가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표면에 붙어서 활성 산소를 내서 단백질이나 지질 등을 붕괴시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죽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석을 대면 은 나노 복합체가 끌려와 나노 물질을 외부에 유출시키지 않고 따로 모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우경자(박사/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분자인식연구센터) : "자석을 용기 바깥에 그냥 붙여주기만 하면 바로 딸려와서 3분정도면 거의 100% 가까이 붙는 것으로.."

이번 연구는 환경오염 없이 은나노물질을 살균제로 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은나노 물질이 전자제품과 수돗물 정수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는 길을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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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오염 없는 은 나노 복합체 개발
    • 입력 2013-06-04 06:21:33
    • 수정2013-06-04 07: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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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은 나노 입자가 살균 효과를 갖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지만 자연에 유출되면 동식물을 해칠 수 있어 사용이 제한돼 왔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은나노물질을 자연에 유출시키지 않고 살균제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최근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은 나노를 입힌 상수관이..."

살균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진 은 나노입자.

문제는 나노 입자가 자연에 유출되면 동 식물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겁니다.

국내 연구진이 은 입자를 가진 나노 복합체를 만들어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연구팀은 산화철 입자에 실리카 코팅을 해서 둥근 공을 만든 후 표면에 은 나노 입자를 단단히 고정시켰습니다.

이 나노 복합체와 세균을 섞어줬더니 세포막에 은 나노 입자가 붙기 시작해 30분 후에는 대부분의 세균이 파괴됐습니다.

바이러스에서도 99% 항균 효과가 있었습니다.

<인터뷰> 고광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은 나노 입자가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표면에 붙어서 활성 산소를 내서 단백질이나 지질 등을 붕괴시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죽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석을 대면 은 나노 복합체가 끌려와 나노 물질을 외부에 유출시키지 않고 따로 모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우경자(박사/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분자인식연구센터) : "자석을 용기 바깥에 그냥 붙여주기만 하면 바로 딸려와서 3분정도면 거의 100% 가까이 붙는 것으로.."

이번 연구는 환경오염 없이 은나노물질을 살균제로 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은나노 물질이 전자제품과 수돗물 정수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는 길을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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