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드는 나만의 배

입력 2013.06.05 (07:40) 수정 2013.06.0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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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상 레저 문화가 발전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카누나 카약을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는데요.

돈이 많이 드는 취미로 알려져 있지만, 저렴한 값에 손수 배를 만들어 타는 동호인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빌딩 숲 사이에서 카누로 물살을 가르며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조작법은 어렵지 않지만 수 백만 원씩하는 배 가격은 큰 부담입니다.

비싼 배를 사는 대신 자신이 손수 만든 배를 띄우는 진수식.

무사항해를 기원하며 뱃머리에 술을 뿌리고 힘차게 노를 저어봅니다.

<인터뷰> 민병도(카약 동호회) : "그만큼 보람이 있구요. 깔끔하게 만들 수 있고. 기쁨이 두 배가 되는 것 같아요."

직장인 백병근 씨도 1년 전부터, 낚시에 쓸 카약을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완성품을 구입하면 최소 300만원 정도가 들지만, 목재를 직접 사고 인건비를 아껴 70만원 정도로 비용을 줄였습니다.

<인터뷰> 백병근(카약 제작 직장인) : "저렴하고, 선형 즉 모양을 내가 원하는대로 디자인 할 수 있으니까요."

두꺼운 뼈대 위에 얇은 나무 살을 발라 형태를 만듭니다.

그 위에 방수제와 접착제를 섞어 바른 뒤 유리 섬유를 덧바르면,완성입니다.

주말에만 작업한다면 제작 시간은 최소 3개월.

초보자도 가능하지만 좌우 대칭을 맞추는 일과 방수 처리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인터뷰> 전승태(보트 공방 대표) : "좌우 대칭이 맞지 않으면 진행 방향을 예측할 수가 없기 때문에 좌우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누와 카약을 즐기는 동호인은 전국에 만 5천명정도.

세상에 하나뿐인 자신의 배를 만들며 추억을 쌓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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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만드는 나만의 배
    • 입력 2013-06-05 07:42:33
    • 수정2013-06-05 08: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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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상 레저 문화가 발전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카누나 카약을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는데요.

돈이 많이 드는 취미로 알려져 있지만, 저렴한 값에 손수 배를 만들어 타는 동호인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빌딩 숲 사이에서 카누로 물살을 가르며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조작법은 어렵지 않지만 수 백만 원씩하는 배 가격은 큰 부담입니다.

비싼 배를 사는 대신 자신이 손수 만든 배를 띄우는 진수식.

무사항해를 기원하며 뱃머리에 술을 뿌리고 힘차게 노를 저어봅니다.

<인터뷰> 민병도(카약 동호회) : "그만큼 보람이 있구요. 깔끔하게 만들 수 있고. 기쁨이 두 배가 되는 것 같아요."

직장인 백병근 씨도 1년 전부터, 낚시에 쓸 카약을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완성품을 구입하면 최소 300만원 정도가 들지만, 목재를 직접 사고 인건비를 아껴 70만원 정도로 비용을 줄였습니다.

<인터뷰> 백병근(카약 제작 직장인) : "저렴하고, 선형 즉 모양을 내가 원하는대로 디자인 할 수 있으니까요."

두꺼운 뼈대 위에 얇은 나무 살을 발라 형태를 만듭니다.

그 위에 방수제와 접착제를 섞어 바른 뒤 유리 섬유를 덧바르면,완성입니다.

주말에만 작업한다면 제작 시간은 최소 3개월.

초보자도 가능하지만 좌우 대칭을 맞추는 일과 방수 처리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인터뷰> 전승태(보트 공방 대표) : "좌우 대칭이 맞지 않으면 진행 방향을 예측할 수가 없기 때문에 좌우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누와 카약을 즐기는 동호인은 전국에 만 5천명정도.

세상에 하나뿐인 자신의 배를 만들며 추억을 쌓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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