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상대 사기단 적발

입력 2013.06.06 (07:23) 수정 2013.06.0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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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해외 위장망명을 시켜주겠다며 고액의 수수료를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탈북자 26살 최모씨는 지난해 해외 위장 망명을 시켜준다는 동료 탈북자의 제안을 받았습니다.

서류를 조작해 금융기관으로부터 4천만원까지 대출받아 썼지만 망명은 무산됐습니다.

결국 빚만 떠안았습니다.

이처럼 국내 탈북자들에게 접근해 위장망명을 시켜주겠다며 불법대출을 알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녹취> 이OO(피의자) : "저는 도와준다는 생각으로 했었던 것 뿐이고.. 하나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었던것 뿐이죠."

경찰에 적발된 일당은 이처럼 허위 문서를 꾸며 탈북자들에게 나눠 주고 불법 대출을 받도록 유도했습니다.

이들은 대출액의 30%까지 고액의 수수료를 뜯어내 1년여 동안 2천여만원을 챙겼습니다.

탈북자들은 한국 국적을 속이고 위장망명에 성공하면 대출금을 갚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쉽게 불법대출에 응했습니다.

주로 국내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탈북자들이 유혹에 넘어갔습니다.

<인터뷰> 원찬희(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 "제 3국으로 출국한 후에 다시 귀국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대출금에 대한 변제가 어렵기 때문에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찰은 해외 위장망명을 알선한 혐의로 탈북자 32살 박모씨를 지명수배하고, 해외 위장망명을 시도한 탈북자 26살 최모씨 등 일당 9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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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상대 사기단 적발
    • 입력 2013-06-06 07:24:56
    • 수정2013-06-06 07: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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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해외 위장망명을 시켜주겠다며 고액의 수수료를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탈북자 26살 최모씨는 지난해 해외 위장 망명을 시켜준다는 동료 탈북자의 제안을 받았습니다.

서류를 조작해 금융기관으로부터 4천만원까지 대출받아 썼지만 망명은 무산됐습니다.

결국 빚만 떠안았습니다.

이처럼 국내 탈북자들에게 접근해 위장망명을 시켜주겠다며 불법대출을 알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녹취> 이OO(피의자) : "저는 도와준다는 생각으로 했었던 것 뿐이고.. 하나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었던것 뿐이죠."

경찰에 적발된 일당은 이처럼 허위 문서를 꾸며 탈북자들에게 나눠 주고 불법 대출을 받도록 유도했습니다.

이들은 대출액의 30%까지 고액의 수수료를 뜯어내 1년여 동안 2천여만원을 챙겼습니다.

탈북자들은 한국 국적을 속이고 위장망명에 성공하면 대출금을 갚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쉽게 불법대출에 응했습니다.

주로 국내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탈북자들이 유혹에 넘어갔습니다.

<인터뷰> 원찬희(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 "제 3국으로 출국한 후에 다시 귀국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대출금에 대한 변제가 어렵기 때문에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찰은 해외 위장망명을 알선한 혐의로 탈북자 32살 박모씨를 지명수배하고, 해외 위장망명을 시도한 탈북자 26살 최모씨 등 일당 9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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