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상봉’ 재개 희망…2년 반 동안 끊겨

입력 2013.06.06 (21:08) 수정 2013.06.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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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이산가족들도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남북 이산가족 만남은 지난 2010년을 마지막으로 2년반 동안 끊겨있는데요.

이산가족 만남의 역사를 심인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분단 이후 남북의 이산가족이 처음으로 만난 건 지난 1985년.

그러나 당시 가족을 만난 사람은 60여 명 정도에 불과했고, 1회적인 행사에 그쳤습니다.

남북 이산 가족 상봉이 본격적으로 재개된 건 15년 뒤,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입니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8차례에 걸쳐 2만 여명이 꿈에 그리던 가족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시절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2010년 11월을 마지막으로 이산 가족 상봉이 끊겼습니다.

오늘 북한의 당국간 회담 수용으로 이산가족들은 다시 상봉의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종육(이산 가족/79살) : "잘 이뤄져서 이산가족이 재회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남한의 이산가족 등록자들 80%이상은 70살이 넘는 고령입니다.

북에서 9살짜리 딸과 생이별한 94살 유송녀 할머니.

얼마 남지 않은 여생에 하루하루가 흐르는 게 안타깝기만 합니다.

<인터뷰> 유송녀(이산 가족/94살) : "그저 시간 가지 않고 평화되게 해주시고 북한에 있는 가족들 다 만나게 해주소서... "

남한의 이산가족 등록자 12만 8천여 명 가운데 생존자는 7만 3천 여명입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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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 상봉’ 재개 희망…2년 반 동안 끊겨
    • 입력 2013-06-06 21:10:39
    • 수정2013-06-07 17: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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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이산가족들도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남북 이산가족 만남은 지난 2010년을 마지막으로 2년반 동안 끊겨있는데요.

이산가족 만남의 역사를 심인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분단 이후 남북의 이산가족이 처음으로 만난 건 지난 1985년.

그러나 당시 가족을 만난 사람은 60여 명 정도에 불과했고, 1회적인 행사에 그쳤습니다.

남북 이산 가족 상봉이 본격적으로 재개된 건 15년 뒤,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입니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8차례에 걸쳐 2만 여명이 꿈에 그리던 가족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시절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2010년 11월을 마지막으로 이산 가족 상봉이 끊겼습니다.

오늘 북한의 당국간 회담 수용으로 이산가족들은 다시 상봉의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종육(이산 가족/79살) : "잘 이뤄져서 이산가족이 재회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남한의 이산가족 등록자들 80%이상은 70살이 넘는 고령입니다.

북에서 9살짜리 딸과 생이별한 94살 유송녀 할머니.

얼마 남지 않은 여생에 하루하루가 흐르는 게 안타깝기만 합니다.

<인터뷰> 유송녀(이산 가족/94살) : "그저 시간 가지 않고 평화되게 해주시고 북한에 있는 가족들 다 만나게 해주소서... "

남한의 이산가족 등록자 12만 8천여 명 가운데 생존자는 7만 3천 여명입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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