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금강산 관광 재개 기대

<앵커 멘트>

5년동안 중단됐던 금강산 관광도 다시 시작될지 기대됩니다.

현대 아산측은 환영의 뜻을 밝히며 사업 재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강산에 있는 우리 측 관광 단지는 5년 가까이 폐쇄된 상탭니다.

현대 아산 소유의 호텔과 편의시설은 물론, 막대한 건설비가 투입된 골프장과 리조트도 출입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우리 정부 소유의 이산가족 면회소와 면세점, 온천장 등은 북한이 몰수했습니다.

지난 2008년 7월, 관광객 박왕자 씨가 북한군 총에 맞아 사망한 이후입니다.

북한은 이후 중국과 일본 관광객 유치에 나섰습니다.

관광객 유치가 여의치 않자 최근엔 싱가포르 유람선 황성호를 도입했습니다.

북한 라진항에서 금강산을 잇는 관광 코스도 개발했습니다.

<녹취> 중국인 금강산 관광객 : "돌아가면, 친지들에게 금강산에 꼭 가보라고 추천하겠습니다."

그러나 그동안의 성과는 신통치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 가운데 북한은 당국 회담제의를 통해 금강산 관광재개를 들고 나왔습니다.

금강산 관광 사업 개발자인 현대 아산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남북경협재개 추진을 위한 태스크 포스팀도 가동했습니다.

<녹취> 현대 아산 관계자(전화녹음) : "(양 당국간) 결정되면 그 시점부터 저희는 두달 안에 시스템을 갖춰서 재개를 시킬수 있습니다."

그러나 금강산 관광이 완전히 재개되기 위해선 당국간 회담 외에 북한이 독자적으로 만든 특구법 등을 폐지하는 절차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