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벗고 경찰에 칼까지…도 넘은 외국인 추태

입력 2013.06.07 (19:13) 수정 2013.06.0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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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학이나 취업으로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외국인이 해마다 늘고 있는데요.

일부 외국인이 도를 넘는 추태나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 지구대 안으로 속옷 하나 걸치지 않은 20대 미국인이 연행돼 옵니다.

보다 못한 경찰이 덮을 옷을 가져다 주지만 남성은 가만있지를 못합니다.

교환학생인 피의자는 술자리에서 알몸으로 거리를 뛰어야 하는 벌칙을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계덕수(서울 서대문경찰서 수사과 경감) : "도로에 외국인이 옷을 다 벗고 돌아다닌다. 빨리 조치를 해 달라. 다급한 목소리로 (112 신고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새벽 1시, 병원 주차장으로 차들이 불빛을 번쩍거리며 들어옵니다.

차에서 내린 사람들은 어느 샌가 술병을 들고 담배까지 피워대며 시끄럽게 소란을 피웁니다.

심지어 기념촬영까지 합니다.

경찰 조사 결과 국내 체류중인 몽골인들이었습니다.

택시요금을 안 냈다고 항의하는 택시기사에게 최루액을 쏘는 이 미국인.

현장에서 체포된 뒤 경찰차 안에서 칼까지 휘둘렀다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인터뷰> 김범준(당시 부상입은 경찰) : " 순찰차 안에서 갑자기 칼을 꺼내 제 복부를 향해 찌르길래 손으로 막아 제압했습니다. "

국내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이런 추태나 범죄도 함께 늘고 있는 상황.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범죄 피의자로 검거된 외국인은 지난 2007년 만 4천여 명에서 4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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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 벗고 경찰에 칼까지…도 넘은 외국인 추태
    • 입력 2013-06-07 19:20:37
    • 수정2013-06-07 19: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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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학이나 취업으로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외국인이 해마다 늘고 있는데요.

일부 외국인이 도를 넘는 추태나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 지구대 안으로 속옷 하나 걸치지 않은 20대 미국인이 연행돼 옵니다.

보다 못한 경찰이 덮을 옷을 가져다 주지만 남성은 가만있지를 못합니다.

교환학생인 피의자는 술자리에서 알몸으로 거리를 뛰어야 하는 벌칙을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계덕수(서울 서대문경찰서 수사과 경감) : "도로에 외국인이 옷을 다 벗고 돌아다닌다. 빨리 조치를 해 달라. 다급한 목소리로 (112 신고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새벽 1시, 병원 주차장으로 차들이 불빛을 번쩍거리며 들어옵니다.

차에서 내린 사람들은 어느 샌가 술병을 들고 담배까지 피워대며 시끄럽게 소란을 피웁니다.

심지어 기념촬영까지 합니다.

경찰 조사 결과 국내 체류중인 몽골인들이었습니다.

택시요금을 안 냈다고 항의하는 택시기사에게 최루액을 쏘는 이 미국인.

현장에서 체포된 뒤 경찰차 안에서 칼까지 휘둘렀다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인터뷰> 김범준(당시 부상입은 경찰) : " 순찰차 안에서 갑자기 칼을 꺼내 제 복부를 향해 찌르길래 손으로 막아 제압했습니다. "

국내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이런 추태나 범죄도 함께 늘고 있는 상황.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범죄 피의자로 검거된 외국인은 지난 2007년 만 4천여 명에서 4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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