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반정부 시위대 주말 대규모 시위 예고

입력 2013.06.08 (07:29) 수정 2013.06.0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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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터키 반정부 시위대가 정부의 강경 대응방침에 반발해 총리 퇴진을 요구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탄불 현지에서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반정부 시위가 처음 시작된 이스탄불 탁심광장에 다시 대규모 인파가 모였습니다.

에르도완 총리의 강경대응 방침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밤샘 시위를 위한 텐트도 빼곡하게 들어섰습니다.

<녹취> 크즐다아(반정부 시위대) : "우리는 열흘을 이곳에서 보냈고, 또 많은 열흘들을 이곳에서 보낼 겁니다. 끝까지 저항할 겁니다."

터키 정부가 재개발 공사 강행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지만 시민들은 공원을 절대 빼앗길 수 없다며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한 총리가 사과하지 않는 한 반정부 시위를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메흐멧잘(반정부 시위대) : "시민들에게 아직도 여전히 위협적인 태도를 보이는 총리에 대해 불쾌한 생각이 듭니다."

반정부 시위는 터키 전역 10여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여러 계층의 시위 지지 선언이 잇따랐고 시위에 참여하는 계층과 나이도 다양해졌습니다.

한편 시위대에 대한 터키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해 EU는 이같은 일은 민주사회에는 존재하지 않는 일이라면서 신속하고 투명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터키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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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반정부 시위대 주말 대규모 시위 예고
    • 입력 2013-06-08 07:31:21
    • 수정2013-06-08 07: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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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반정부 시위대가 정부의 강경 대응방침에 반발해 총리 퇴진을 요구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탄불 현지에서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반정부 시위가 처음 시작된 이스탄불 탁심광장에 다시 대규모 인파가 모였습니다.

에르도완 총리의 강경대응 방침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밤샘 시위를 위한 텐트도 빼곡하게 들어섰습니다.

<녹취> 크즐다아(반정부 시위대) : "우리는 열흘을 이곳에서 보냈고, 또 많은 열흘들을 이곳에서 보낼 겁니다. 끝까지 저항할 겁니다."

터키 정부가 재개발 공사 강행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지만 시민들은 공원을 절대 빼앗길 수 없다며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한 총리가 사과하지 않는 한 반정부 시위를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메흐멧잘(반정부 시위대) : "시민들에게 아직도 여전히 위협적인 태도를 보이는 총리에 대해 불쾌한 생각이 듭니다."

반정부 시위는 터키 전역 10여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여러 계층의 시위 지지 선언이 잇따랐고 시위에 참여하는 계층과 나이도 다양해졌습니다.

한편 시위대에 대한 터키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해 EU는 이같은 일은 민주사회에는 존재하지 않는 일이라면서 신속하고 투명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터키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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