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20대 비만, 55세 이전 ‘대사증후군’

입력 2013.06.08 (21:17) 수정 2013.06.0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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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사증후군'이라는 용어 한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복부비만이 있는 사람에게서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복부비만이 원인입니다.

복부비만, 즉 내장에 쌓인 지방에서 나쁜 호르몬이 나와 혈압과 혈당, 중성지방을 높이는 겁니다.

대사증후군은 심장병과 뇌졸중 등 성인병의 뿌리가 되는데요, 젊다고 체중 관리를 소홀히 하면 안되겠습니다.

외국의 연구결과이긴 합니다만 20대에 비만인 사람은 55살 이전에 심장병 등으로 숨지거나 대사증후군 등 각종 성인병이 생길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74센티미터의 키에 체중이 84킬로그램인 20대 남성입니다.

잦은 회식 등으로 최근 1년간 몸무게가 10킬로그램이나 불어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채수현(서울 일원동) : "술자리가 많아지다 보니까 다시 살이 찌더라구요. 다시 살을 빼야될 것 같아요."

덴마크 연구진이 20대 초반에 비만이었던 남성들을 50대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절반 가량이 55살 이전에 사망하거나 대사증후군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상체중이었던 남성에 비해 당뇨는 8배, 고혈압, 심근경색은 각각 2배, 사망 위험도 2배나 높았습니다.

복부비만 등으로 인해 20대 부터 일찍 동맥경화가 시작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이문규(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 "대사증후군이 훨씬 일찍 심하게 생기고 그 결과 중장년에 도달하게 되면 심한 심혈관질환을 앓을 위험성이 높습니다."

20대 비만은 보통 청소년기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어릴 적부터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을 생활화 해야 합니다.

특히 20대 후반기는 잦은 회식과 과도한 스트레스로 뱃살이 쌓이기 시작하는 만큼, 체중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체지방을 줄이기 위해선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일주일에 150분 가량 땀이 날 정도로 빨리 걷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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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6-08 21:18:31
    • 수정2013-06-08 22: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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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사증후군'이라는 용어 한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복부비만이 있는 사람에게서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복부비만이 원인입니다.

복부비만, 즉 내장에 쌓인 지방에서 나쁜 호르몬이 나와 혈압과 혈당, 중성지방을 높이는 겁니다.

대사증후군은 심장병과 뇌졸중 등 성인병의 뿌리가 되는데요, 젊다고 체중 관리를 소홀히 하면 안되겠습니다.

외국의 연구결과이긴 합니다만 20대에 비만인 사람은 55살 이전에 심장병 등으로 숨지거나 대사증후군 등 각종 성인병이 생길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74센티미터의 키에 체중이 84킬로그램인 20대 남성입니다.

잦은 회식 등으로 최근 1년간 몸무게가 10킬로그램이나 불어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채수현(서울 일원동) : "술자리가 많아지다 보니까 다시 살이 찌더라구요. 다시 살을 빼야될 것 같아요."

덴마크 연구진이 20대 초반에 비만이었던 남성들을 50대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절반 가량이 55살 이전에 사망하거나 대사증후군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상체중이었던 남성에 비해 당뇨는 8배, 고혈압, 심근경색은 각각 2배, 사망 위험도 2배나 높았습니다.

복부비만 등으로 인해 20대 부터 일찍 동맥경화가 시작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이문규(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 "대사증후군이 훨씬 일찍 심하게 생기고 그 결과 중장년에 도달하게 되면 심한 심혈관질환을 앓을 위험성이 높습니다."

20대 비만은 보통 청소년기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어릴 적부터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을 생활화 해야 합니다.

특히 20대 후반기는 잦은 회식과 과도한 스트레스로 뱃살이 쌓이기 시작하는 만큼, 체중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체지방을 줄이기 위해선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일주일에 150분 가량 땀이 날 정도로 빨리 걷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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