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고백’ 내 아이가 가장 듣고 싶은 말!

입력 2013.06.08 (21:23) 수정 2013.06.0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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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 아이가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은 어떤 걸까요?

아주 사소하지만 가슴을 울리는 고백들, 이를 통한 공감과 위로가 SNS상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가 고단한 청소년들.

가장 듣고 싶은 말을 엽서에 썼습니다.

<녹취> "학원을 마치고 들어오면 안부를 물어보지도 않고 시간이 늦었다고 빨리 자라고 한다. 엄마에게 "학교 잘다녀왔냐"는 말을 듣고 싶다."

<녹취> "저는 부모님이 이혼하셨기 때문에 엄마를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아들"이라는 말이 가장 듣고 싶습니다."

<녹취> "엄마는 정말 너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신다.내가 엄마에게 가장 듣고싶은 말은 '너를 믿어'이다."

<인터뷰> 박영현(고등학교 1학년) : "'잘했어' 이런 말 하나에 더 잘하고 그런건데 너무 안해 주시니까 영현아 잘했어, 우리딸 최고야..."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는 친구들에겐, "기다려보라고" 하고 자신도 따돌림 때문에 그랬었다고 위로해주면서, 학교 폭력 앞에선 모두 도와주자는 용기도 내보고 싶습니다.

한 청소년단체가 '아주 사소한 고백'이라는 이름으로 지난해부터 받기 시작한 엽서가 8천여통.

최근 SNS에 이 글들을 올리면서 독자가 16만명을 넘었습니다.

<인터뷰> 민경옥(서울 대림동) : "저도 사랑한다는 말을 자조 못하는 편인데 그런말 들으면 애들이 더 힘낼 것 같아요. 딸 사랑해!!"

당연하게 생각하고 마음에만 담아두었던 말.

그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마음에는 큰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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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소한 고백’ 내 아이가 가장 듣고 싶은 말!
    • 입력 2013-06-08 21:24:46
    • 수정2013-06-08 22: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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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 아이가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은 어떤 걸까요?

아주 사소하지만 가슴을 울리는 고백들, 이를 통한 공감과 위로가 SNS상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가 고단한 청소년들.

가장 듣고 싶은 말을 엽서에 썼습니다.

<녹취> "학원을 마치고 들어오면 안부를 물어보지도 않고 시간이 늦었다고 빨리 자라고 한다. 엄마에게 "학교 잘다녀왔냐"는 말을 듣고 싶다."

<녹취> "저는 부모님이 이혼하셨기 때문에 엄마를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아들"이라는 말이 가장 듣고 싶습니다."

<녹취> "엄마는 정말 너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신다.내가 엄마에게 가장 듣고싶은 말은 '너를 믿어'이다."

<인터뷰> 박영현(고등학교 1학년) : "'잘했어' 이런 말 하나에 더 잘하고 그런건데 너무 안해 주시니까 영현아 잘했어, 우리딸 최고야..."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는 친구들에겐, "기다려보라고" 하고 자신도 따돌림 때문에 그랬었다고 위로해주면서, 학교 폭력 앞에선 모두 도와주자는 용기도 내보고 싶습니다.

한 청소년단체가 '아주 사소한 고백'이라는 이름으로 지난해부터 받기 시작한 엽서가 8천여통.

최근 SNS에 이 글들을 올리면서 독자가 16만명을 넘었습니다.

<인터뷰> 민경옥(서울 대림동) : "저도 사랑한다는 말을 자조 못하는 편인데 그런말 들으면 애들이 더 힘낼 것 같아요. 딸 사랑해!!"

당연하게 생각하고 마음에만 담아두었던 말.

그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마음에는 큰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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