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식 견본 주택, 방치된 ‘도심 화약고’
입력 2013.06.11 (07:40)
수정 2013.06.11 (08: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아파트 분양을 위해 사람들이 많이 지나는 도심에 견본주택이 지어지는데요.
견본주택은 불에 잘타는 소재로 만든 조립식 건물이 대부분인데, 소방 기준도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고 합니다.
홍석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고층 건물 사이에 위치한 홍보관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은 바로 옆 오피스텔로 옮겨 붙습니다.
이 오피스텔 입주민 400여 명은 인근 복지관 등을 전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현희진(피해 입주민) : "침대나 가구나 TV 이런 것들을 하나도 건질 수가 없는 거예요. 옷과 가방도 마찬가지고...."
견본주택 등 홍보관은 대부분 불이 잘붙는 목재나 샌드위치 패널 등으로 지어지다보니 한 번 불이 나면 걷잡수 없이 번집니다.
대부분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에 위치한데다 건물 내부도 카페트 등 불에 타기 쉬운 소재로 가득합니다.
그러나 소방법상 가설 건축물로 분류돼 소방 기준 자체가 없습니다.
때문에 소방 설비도 건물마다 제각각입니다.
소방서의 안전점검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인터뷰> 최철웅(경기 분당소방서 예방과) : "다른 시설물보다 스프링클러나 방염설비 같은 소방시설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용 기한이 끝난 견본주택입니다.
4년여 동안 방치돼 왔지만, 지자체가 강제로 철거할 수도 없어 위험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녹취> 방치된 홍보관 관계자 : "주택조합하고 시공사하고 (사업) 접점을 찾지 못하니까...."
전국의 분양 관련 홍보관은 350여 곳. 최근 5년 동안 이 곳에서 난 화재만 40건이 넘습니다.
전문가들은 견본주택도 일반 건물에 준해서 소방 설비를 갖추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아파트 분양을 위해 사람들이 많이 지나는 도심에 견본주택이 지어지는데요.
견본주택은 불에 잘타는 소재로 만든 조립식 건물이 대부분인데, 소방 기준도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고 합니다.
홍석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고층 건물 사이에 위치한 홍보관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은 바로 옆 오피스텔로 옮겨 붙습니다.
이 오피스텔 입주민 400여 명은 인근 복지관 등을 전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현희진(피해 입주민) : "침대나 가구나 TV 이런 것들을 하나도 건질 수가 없는 거예요. 옷과 가방도 마찬가지고...."
견본주택 등 홍보관은 대부분 불이 잘붙는 목재나 샌드위치 패널 등으로 지어지다보니 한 번 불이 나면 걷잡수 없이 번집니다.
대부분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에 위치한데다 건물 내부도 카페트 등 불에 타기 쉬운 소재로 가득합니다.
그러나 소방법상 가설 건축물로 분류돼 소방 기준 자체가 없습니다.
때문에 소방 설비도 건물마다 제각각입니다.
소방서의 안전점검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인터뷰> 최철웅(경기 분당소방서 예방과) : "다른 시설물보다 스프링클러나 방염설비 같은 소방시설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용 기한이 끝난 견본주택입니다.
4년여 동안 방치돼 왔지만, 지자체가 강제로 철거할 수도 없어 위험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녹취> 방치된 홍보관 관계자 : "주택조합하고 시공사하고 (사업) 접점을 찾지 못하니까...."
전국의 분양 관련 홍보관은 350여 곳. 최근 5년 동안 이 곳에서 난 화재만 40건이 넘습니다.
전문가들은 견본주택도 일반 건물에 준해서 소방 설비를 갖추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립식 견본 주택, 방치된 ‘도심 화약고’
-
- 입력 2013-06-11 07:54:05
- 수정2013-06-11 08:00:20

<앵커 멘트>
아파트 분양을 위해 사람들이 많이 지나는 도심에 견본주택이 지어지는데요.
견본주택은 불에 잘타는 소재로 만든 조립식 건물이 대부분인데, 소방 기준도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고 합니다.
홍석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고층 건물 사이에 위치한 홍보관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은 바로 옆 오피스텔로 옮겨 붙습니다.
이 오피스텔 입주민 400여 명은 인근 복지관 등을 전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현희진(피해 입주민) : "침대나 가구나 TV 이런 것들을 하나도 건질 수가 없는 거예요. 옷과 가방도 마찬가지고...."
견본주택 등 홍보관은 대부분 불이 잘붙는 목재나 샌드위치 패널 등으로 지어지다보니 한 번 불이 나면 걷잡수 없이 번집니다.
대부분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에 위치한데다 건물 내부도 카페트 등 불에 타기 쉬운 소재로 가득합니다.
그러나 소방법상 가설 건축물로 분류돼 소방 기준 자체가 없습니다.
때문에 소방 설비도 건물마다 제각각입니다.
소방서의 안전점검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인터뷰> 최철웅(경기 분당소방서 예방과) : "다른 시설물보다 스프링클러나 방염설비 같은 소방시설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용 기한이 끝난 견본주택입니다.
4년여 동안 방치돼 왔지만, 지자체가 강제로 철거할 수도 없어 위험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녹취> 방치된 홍보관 관계자 : "주택조합하고 시공사하고 (사업) 접점을 찾지 못하니까...."
전국의 분양 관련 홍보관은 350여 곳. 최근 5년 동안 이 곳에서 난 화재만 40건이 넘습니다.
전문가들은 견본주택도 일반 건물에 준해서 소방 설비를 갖추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아파트 분양을 위해 사람들이 많이 지나는 도심에 견본주택이 지어지는데요.
견본주택은 불에 잘타는 소재로 만든 조립식 건물이 대부분인데, 소방 기준도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고 합니다.
홍석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고층 건물 사이에 위치한 홍보관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은 바로 옆 오피스텔로 옮겨 붙습니다.
이 오피스텔 입주민 400여 명은 인근 복지관 등을 전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현희진(피해 입주민) : "침대나 가구나 TV 이런 것들을 하나도 건질 수가 없는 거예요. 옷과 가방도 마찬가지고...."
견본주택 등 홍보관은 대부분 불이 잘붙는 목재나 샌드위치 패널 등으로 지어지다보니 한 번 불이 나면 걷잡수 없이 번집니다.
대부분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에 위치한데다 건물 내부도 카페트 등 불에 타기 쉬운 소재로 가득합니다.
그러나 소방법상 가설 건축물로 분류돼 소방 기준 자체가 없습니다.
때문에 소방 설비도 건물마다 제각각입니다.
소방서의 안전점검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인터뷰> 최철웅(경기 분당소방서 예방과) : "다른 시설물보다 스프링클러나 방염설비 같은 소방시설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용 기한이 끝난 견본주택입니다.
4년여 동안 방치돼 왔지만, 지자체가 강제로 철거할 수도 없어 위험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녹취> 방치된 홍보관 관계자 : "주택조합하고 시공사하고 (사업) 접점을 찾지 못하니까...."
전국의 분양 관련 홍보관은 350여 곳. 최근 5년 동안 이 곳에서 난 화재만 40건이 넘습니다.
전문가들은 견본주택도 일반 건물에 준해서 소방 설비를 갖추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
-
홍석우 기자 musehong@kbs.co.kr
홍석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