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열기구 관광 위기
입력 2013.06.11 (11:06)
수정 2013.06.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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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집트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인 룩소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 코스가 열기구 탑승입니다.
그런데 몇 달 전 발생한 추락 사고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겨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고대 이집트 왕들의 매장지인 '왕가의 계곡'으로 유명한 룩소르.
왕들의 신전과 유물들이 가득한 이곳 관광의 묘미는 열기구입니다.
해가 뜰 무렵 하늘에서 이곳의 장대한 경관을 내려다보기 위해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죠.
하지만 지난 2월 19명의 목숨을 앗아간 열기구 추락 사고로 룩소르의 관광산업은 깊은 침체에 빠졌습니다.
종종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고는 했지만, 올해 사고는 룩소르에서 열기구 관광이 시작된 지난 1988년 이후 최악의 참사였습니다.
그런데도 열기구 관광은 두 달 만인 지난 4월 재개됐습니다.
지역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막대한 관광 수입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인데요.
그 대신 관광객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안전 규정을 보다 강화했습니다.
기온이 35도 이상 올라가면 운행을 금지하는 조항 등이 신설됐고, 탑승자 교육도 더 철저하게 이뤄집니다.
<인터뷰> 함디 샤반(열기구 업체 매니저) : “점검 사항이 많아졌고 안전 절차도 철저히 지킵니다. 비행 전에 엔지니어가 점검을 하고 민간 항공부에서 나온 팀이 열기구에 관한 모든 것을 확인합니다.”
색다른 재미와 풍경을 만끽하고자 룩소르를 찾은 관광객들도 강화된 안전 규정에 만족감을 나타냅니다.
<인터뷰> 켈리 드 브란트(관광객) : “저는 벨기에에서 왔고 열기구를 많이 타봤는데요. 매우 전문적이고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았어요.”
하지만 관광객 수가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거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최근 페루와 터키에서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열기구 관광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관광객을 한 명이라도 더 붙들려고 열기구 업체들 간에 출혈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예전에 우리 돈으로 5만 원 정도였던 탑승 비용이 현재 2만 원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안타르 압델 하미드(열기구 비행사) : “일부 업체들이 영업 재개를 미루고 있습니다. 워낙 관광객이 없기도 하고 경쟁으로 인해 가격이 많이 내렸기 때문입니다. 수입이 운영 경비보다 더 적은 지경에 이르렀어요.”
열기구 관광 업체 종사자들은 관광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오늘도 안간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이집트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인 룩소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 코스가 열기구 탑승입니다.
그런데 몇 달 전 발생한 추락 사고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겨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고대 이집트 왕들의 매장지인 '왕가의 계곡'으로 유명한 룩소르.
왕들의 신전과 유물들이 가득한 이곳 관광의 묘미는 열기구입니다.
해가 뜰 무렵 하늘에서 이곳의 장대한 경관을 내려다보기 위해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죠.
하지만 지난 2월 19명의 목숨을 앗아간 열기구 추락 사고로 룩소르의 관광산업은 깊은 침체에 빠졌습니다.
종종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고는 했지만, 올해 사고는 룩소르에서 열기구 관광이 시작된 지난 1988년 이후 최악의 참사였습니다.
그런데도 열기구 관광은 두 달 만인 지난 4월 재개됐습니다.
지역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막대한 관광 수입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인데요.
그 대신 관광객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안전 규정을 보다 강화했습니다.
기온이 35도 이상 올라가면 운행을 금지하는 조항 등이 신설됐고, 탑승자 교육도 더 철저하게 이뤄집니다.
<인터뷰> 함디 샤반(열기구 업체 매니저) : “점검 사항이 많아졌고 안전 절차도 철저히 지킵니다. 비행 전에 엔지니어가 점검을 하고 민간 항공부에서 나온 팀이 열기구에 관한 모든 것을 확인합니다.”
색다른 재미와 풍경을 만끽하고자 룩소르를 찾은 관광객들도 강화된 안전 규정에 만족감을 나타냅니다.
<인터뷰> 켈리 드 브란트(관광객) : “저는 벨기에에서 왔고 열기구를 많이 타봤는데요. 매우 전문적이고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았어요.”
하지만 관광객 수가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거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최근 페루와 터키에서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열기구 관광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관광객을 한 명이라도 더 붙들려고 열기구 업체들 간에 출혈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예전에 우리 돈으로 5만 원 정도였던 탑승 비용이 현재 2만 원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안타르 압델 하미드(열기구 비행사) : “일부 업체들이 영업 재개를 미루고 있습니다. 워낙 관광객이 없기도 하고 경쟁으로 인해 가격이 많이 내렸기 때문입니다. 수입이 운영 경비보다 더 적은 지경에 이르렀어요.”
열기구 관광 업체 종사자들은 관광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오늘도 안간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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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인 룩소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 코스가 열기구 탑승입니다.
그런데 몇 달 전 발생한 추락 사고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겨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고대 이집트 왕들의 매장지인 '왕가의 계곡'으로 유명한 룩소르.
왕들의 신전과 유물들이 가득한 이곳 관광의 묘미는 열기구입니다.
해가 뜰 무렵 하늘에서 이곳의 장대한 경관을 내려다보기 위해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죠.
하지만 지난 2월 19명의 목숨을 앗아간 열기구 추락 사고로 룩소르의 관광산업은 깊은 침체에 빠졌습니다.
종종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고는 했지만, 올해 사고는 룩소르에서 열기구 관광이 시작된 지난 1988년 이후 최악의 참사였습니다.
그런데도 열기구 관광은 두 달 만인 지난 4월 재개됐습니다.
지역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막대한 관광 수입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인데요.
그 대신 관광객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안전 규정을 보다 강화했습니다.
기온이 35도 이상 올라가면 운행을 금지하는 조항 등이 신설됐고, 탑승자 교육도 더 철저하게 이뤄집니다.
<인터뷰> 함디 샤반(열기구 업체 매니저) : “점검 사항이 많아졌고 안전 절차도 철저히 지킵니다. 비행 전에 엔지니어가 점검을 하고 민간 항공부에서 나온 팀이 열기구에 관한 모든 것을 확인합니다.”
색다른 재미와 풍경을 만끽하고자 룩소르를 찾은 관광객들도 강화된 안전 규정에 만족감을 나타냅니다.
<인터뷰> 켈리 드 브란트(관광객) : “저는 벨기에에서 왔고 열기구를 많이 타봤는데요. 매우 전문적이고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았어요.”
하지만 관광객 수가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거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최근 페루와 터키에서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열기구 관광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관광객을 한 명이라도 더 붙들려고 열기구 업체들 간에 출혈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예전에 우리 돈으로 5만 원 정도였던 탑승 비용이 현재 2만 원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안타르 압델 하미드(열기구 비행사) : “일부 업체들이 영업 재개를 미루고 있습니다. 워낙 관광객이 없기도 하고 경쟁으로 인해 가격이 많이 내렸기 때문입니다. 수입이 운영 경비보다 더 적은 지경에 이르렀어요.”
열기구 관광 업체 종사자들은 관광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오늘도 안간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이집트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인 룩소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 코스가 열기구 탑승입니다.
그런데 몇 달 전 발생한 추락 사고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겨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고대 이집트 왕들의 매장지인 '왕가의 계곡'으로 유명한 룩소르.
왕들의 신전과 유물들이 가득한 이곳 관광의 묘미는 열기구입니다.
해가 뜰 무렵 하늘에서 이곳의 장대한 경관을 내려다보기 위해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죠.
하지만 지난 2월 19명의 목숨을 앗아간 열기구 추락 사고로 룩소르의 관광산업은 깊은 침체에 빠졌습니다.
종종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고는 했지만, 올해 사고는 룩소르에서 열기구 관광이 시작된 지난 1988년 이후 최악의 참사였습니다.
그런데도 열기구 관광은 두 달 만인 지난 4월 재개됐습니다.
지역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막대한 관광 수입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인데요.
그 대신 관광객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안전 규정을 보다 강화했습니다.
기온이 35도 이상 올라가면 운행을 금지하는 조항 등이 신설됐고, 탑승자 교육도 더 철저하게 이뤄집니다.
<인터뷰> 함디 샤반(열기구 업체 매니저) : “점검 사항이 많아졌고 안전 절차도 철저히 지킵니다. 비행 전에 엔지니어가 점검을 하고 민간 항공부에서 나온 팀이 열기구에 관한 모든 것을 확인합니다.”
색다른 재미와 풍경을 만끽하고자 룩소르를 찾은 관광객들도 강화된 안전 규정에 만족감을 나타냅니다.
<인터뷰> 켈리 드 브란트(관광객) : “저는 벨기에에서 왔고 열기구를 많이 타봤는데요. 매우 전문적이고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았어요.”
하지만 관광객 수가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거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최근 페루와 터키에서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열기구 관광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관광객을 한 명이라도 더 붙들려고 열기구 업체들 간에 출혈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예전에 우리 돈으로 5만 원 정도였던 탑승 비용이 현재 2만 원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안타르 압델 하미드(열기구 비행사) : “일부 업체들이 영업 재개를 미루고 있습니다. 워낙 관광객이 없기도 하고 경쟁으로 인해 가격이 많이 내렸기 때문입니다. 수입이 운영 경비보다 더 적은 지경에 이르렀어요.”
열기구 관광 업체 종사자들은 관광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오늘도 안간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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