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문화계 ‘소셜 펀딩’ 바람

입력 2013.06.12 (06:45) 수정 2013.06.1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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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금이 없는 문화예술가들이 자신의 창작 계획을 공개한 뒤 십시일반 후원을 받아 콘텐츠를 생산하는 이른바 '소셜펀딩' 바람이 문화계에 불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대형 기획사 위주의 문화 콘텐츠 제작 시장에 다양성을 제공해주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조태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투자자를 구하지 못해 제작이 계속 미뤄졌던 이 영화는 만 5천여 명이 제작비 가운데 7억여 원을 모아 개봉에 성공했습니다.

데뷔 10년차지만 크게 이름을 알리진 못했던 이 가수는 새 앨범 제작비를 인터넷을 통해 모금했습니다.

한 달 만에 150명이 동참한 덕분에 목표액을 넘긴 2천6백만 원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더원(가수) : "기분이 좋음과 동시에 이면에는 잘해야 되는 거구나 잘 준비해야겠구나 하는 무거운 책임감이 바로 들더라고요."

콘텐츠가 성공하면 이익금을 나누는 투자가 아니라 기부형식의 '소셜펀딩'이 지난해부터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 '소셜펀딩' 업체의 경우 지난해 한 달 평균 7개 정도이던 프로젝트가 최근엔 50개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십시일반으로 모인 전체 금액이 10억 원에 이릅니다.

종류도 영화에서 음반, 책, 전시회 등으로 점차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보경(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과장) : "문화 콘텐츠 시장의 다양성이 충분히 커질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문화 향유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질 것이라고.."

무엇보다 대기업과 대형 기획사 위주의 공급자 중심이 아닌 문화 소비자 중심으로 시도되는 문화 다양성 실험이 우리 문화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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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문화계 ‘소셜 펀딩’ 바람
    • 입력 2013-06-12 06:47:22
    • 수정2013-06-12 07: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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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금이 없는 문화예술가들이 자신의 창작 계획을 공개한 뒤 십시일반 후원을 받아 콘텐츠를 생산하는 이른바 '소셜펀딩' 바람이 문화계에 불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대형 기획사 위주의 문화 콘텐츠 제작 시장에 다양성을 제공해주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조태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투자자를 구하지 못해 제작이 계속 미뤄졌던 이 영화는 만 5천여 명이 제작비 가운데 7억여 원을 모아 개봉에 성공했습니다.

데뷔 10년차지만 크게 이름을 알리진 못했던 이 가수는 새 앨범 제작비를 인터넷을 통해 모금했습니다.

한 달 만에 150명이 동참한 덕분에 목표액을 넘긴 2천6백만 원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더원(가수) : "기분이 좋음과 동시에 이면에는 잘해야 되는 거구나 잘 준비해야겠구나 하는 무거운 책임감이 바로 들더라고요."

콘텐츠가 성공하면 이익금을 나누는 투자가 아니라 기부형식의 '소셜펀딩'이 지난해부터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 '소셜펀딩' 업체의 경우 지난해 한 달 평균 7개 정도이던 프로젝트가 최근엔 50개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십시일반으로 모인 전체 금액이 10억 원에 이릅니다.

종류도 영화에서 음반, 책, 전시회 등으로 점차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보경(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과장) : "문화 콘텐츠 시장의 다양성이 충분히 커질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문화 향유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질 것이라고.."

무엇보다 대기업과 대형 기획사 위주의 공급자 중심이 아닌 문화 소비자 중심으로 시도되는 문화 다양성 실험이 우리 문화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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