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감을 느낄 수 있는 ‘촉각 마우스’ 개발

입력 2013.06.12 (21:36) 수정 2013.06.1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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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컴퓨터 화면에 보이는 물체가 어떤 감촉인지, 또 뜨거운지 차가운지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이른바 '촉각 마우스' 가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앞으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옷을 살 때 옷감을 직접 만져보고 고를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면이 눈과 얼음으로 바뀌자 마우스에 붙은 촉각 패드의 온도가 낮아집니다.

<녹취> "얼음처럼 차갑게 느껴져요."

마우스가 화면의 뜨거운 쪽으로 옮겨가면 촉각 패드의 온도도 함께 올라갑니다.

돌덩이가 있는 부분으로 가자 감촉이 느껴집니다.

<녹취> "밑에는 거칠거칠한 느낌이 납니다."

화면에 따라 이렇게 촉감이 즉시 달라지는 비결은 마우스 안의 특수 장치 때문입니다.

패드 안쪽에 달려있는 핀들이 한꺼번에 올라오면 거친 느낌을 만들어 주고 표면에 미세한 진동을 만들어주면 마찰력이 줄어 부드러운 감촉이 됩니다.

<인터뷰> 양태헌(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 "거칠기, 마찰력, 온도, 강도를 복합적으로 사용하게 제시해줘서 그래픽에서 표현되는 정보를 굉장히 정교하게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된 장치입니다.

인터넷 쇼핑몰에 적용하면 옷감을 만지면서 옷을 고를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박연규(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어린이들이 이야기책을 보면서 이야기 속의 사물을 촉각으로 만질 수 있는 그러한 그런 전자책도 가능할 것이고요."

연구팀은 앞으로 마우스의 크기를 줄이고 다양한 촉각 정보를 화면에 삽입해, 촉각을 조금 더 세분화하고 정밀하게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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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촉각 마우스’ 개발
    • 입력 2013-06-12 20:34:16
    • 수정2013-06-12 21:46:04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컴퓨터 화면에 보이는 물체가 어떤 감촉인지, 또 뜨거운지 차가운지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이른바 '촉각 마우스' 가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앞으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옷을 살 때 옷감을 직접 만져보고 고를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면이 눈과 얼음으로 바뀌자 마우스에 붙은 촉각 패드의 온도가 낮아집니다.

<녹취> "얼음처럼 차갑게 느껴져요."

마우스가 화면의 뜨거운 쪽으로 옮겨가면 촉각 패드의 온도도 함께 올라갑니다.

돌덩이가 있는 부분으로 가자 감촉이 느껴집니다.

<녹취> "밑에는 거칠거칠한 느낌이 납니다."

화면에 따라 이렇게 촉감이 즉시 달라지는 비결은 마우스 안의 특수 장치 때문입니다.

패드 안쪽에 달려있는 핀들이 한꺼번에 올라오면 거친 느낌을 만들어 주고 표면에 미세한 진동을 만들어주면 마찰력이 줄어 부드러운 감촉이 됩니다.

<인터뷰> 양태헌(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 "거칠기, 마찰력, 온도, 강도를 복합적으로 사용하게 제시해줘서 그래픽에서 표현되는 정보를 굉장히 정교하게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된 장치입니다.

인터넷 쇼핑몰에 적용하면 옷감을 만지면서 옷을 고를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박연규(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어린이들이 이야기책을 보면서 이야기 속의 사물을 촉각으로 만질 수 있는 그러한 그런 전자책도 가능할 것이고요."

연구팀은 앞으로 마우스의 크기를 줄이고 다양한 촉각 정보를 화면에 삽입해, 촉각을 조금 더 세분화하고 정밀하게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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