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회담 무산 남한 책임”…南 “왜곡 공개 유감”

입력 2013.06.13 (21:07) 수정 2013.06.1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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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남북 당국회담이 무산된것은 우리 정부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중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당초 통보했던 당국회담 북측 수석대표는 장관급 이상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실무접촉 내용을 공개한다면서 회담 무산의 책임이 우리 정부에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조평통(대변인 담화) : "(남한이)통일부 장관을 보낼 의향이라고 몇번이고 확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회담이 개최되기 직전 수석대표를 아래급으로 바꾸어.."

또 노동당 대남담당비서을 겸하고 있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은 회담 대표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지금까지 우리측에서는 당 중앙위윈회 비서가 공식 당국대화마당에 단장으로 나간적은 한번도 없다"

정부는 북한이 실무접촉 과정을 일방적으로 왜곡해 공개했다며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언급한 과거회담 관행과 수석대표의 급은 상식과 국제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회담 명칭도 우리측은 장관급을 염두에 두고 '고위당국회담'을 원했지만, 북한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재확인하고 북한에 책임있는 자세로 당국 간 대화에 응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회담 무산에 이어 통신마저 다시 불통되면서 남북관계 냉각 국면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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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회담 무산 남한 책임”…南 “왜곡 공개 유감”
    • 입력 2013-06-13 21:08:53
    • 수정2013-06-13 22: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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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남북 당국회담이 무산된것은 우리 정부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중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당초 통보했던 당국회담 북측 수석대표는 장관급 이상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실무접촉 내용을 공개한다면서 회담 무산의 책임이 우리 정부에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조평통(대변인 담화) : "(남한이)통일부 장관을 보낼 의향이라고 몇번이고 확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회담이 개최되기 직전 수석대표를 아래급으로 바꾸어.."

또 노동당 대남담당비서을 겸하고 있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은 회담 대표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지금까지 우리측에서는 당 중앙위윈회 비서가 공식 당국대화마당에 단장으로 나간적은 한번도 없다"

정부는 북한이 실무접촉 과정을 일방적으로 왜곡해 공개했다며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언급한 과거회담 관행과 수석대표의 급은 상식과 국제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회담 명칭도 우리측은 장관급을 염두에 두고 '고위당국회담'을 원했지만, 북한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재확인하고 북한에 책임있는 자세로 당국 간 대화에 응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회담 무산에 이어 통신마저 다시 불통되면서 남북관계 냉각 국면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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