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철 또 음주사고…넥센 ‘내우외환’

<앵커 멘트>

프로야구 선수의 음주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무면허 음주사고로 중징계를 받은 김민우에 이어 또 다시 넥센의 신현철 선수가 음주 뺑소니 혐의로 기소돼 넥센은 그야말로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진석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넥센 신현철은 무면허 음주사고를 낸 김민우 대신 1군에 올라온 선수여서 구단과 팬들의 충격은 더 컸습니다.

신현철은 지난 4월 만취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는데요.

당시 혈중알콜농도가 면허 취소수치의 두배에 가까운 0.189%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 선수들의 이같은 도덕 불감증으로 700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올 시즌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넥센도 최대 위기입니다.

어제 마운드를 내려간 뒤 심판쪽으로 공을 던진 김병현이 내일 상벌위원회에 회부되는 등 대형 악재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넥센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롯데를 상대로 3연패 탈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1회초 선취점을 냈지만 1회말 롯데 전준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넥센 타자들은 7회까지는 안타 단 1개, 삼진은 7개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8회가 되서야 반격에 나섰습니다.

연속 안타에 이어 장기영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은 넥센은 곧이어 만루 기회까지 잡았습니다.

강정호의 희생플라이로 어렵게 동점을 만들어 롯데와 3대 3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기아 최희섭은 의미있는 날 시즌 10호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앞서 소개해드린대로 8년 전 메이저리그에서 3연타석 홈런을 친 날 두점 홈런을 뽑아냈습니다.

5회에는 이용규가 11개월 만에 두점 홈런을 터트려 기아가 NC에 7대 5로 앞서있습니다.

두산은 SK에 8대 3으로 이겼고, LG는 한화에 6대 0으로 앞서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