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렌터카 빌려 추적장치 떼내고 밀수출

입력 2013.06.14 (12:18) 수정 2013.06.14 (13: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렌터카 업체에서 고급 외제차 등을 빌린 뒤 해외로 빼돌려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도난 방지용 위성항법장치를 제거하고 밀수출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최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제차량 한 대가 주차장 안으로 들어서자, 남성들이 차량을 보며 얘기를 나눕니다.

렌터카 업체에서 빌린 차량을 밀수출하기 위한 모의를 하는 중입니다.

이번에 적발된 일당들은 고가의 외제차나 해외 수요가 많은 국산 승합차들을 노렸습니다.

<녹취> 정 모 씨(피의자) : "밀수출 장물업자들이 원하는 차종들을 검색해서 렌트해가지고 (밀수출) 하게 됐습니다."

차량을 빌린 뒤 도난 방지를 위해 설치돼 있던 GPS 장치를 떼내 추적을 피했습니다.

업체들이 도난 신고를 하면 자신들도 빌린 차량을 도난 당했다고 항변했습니다.

차량 관리에 다소 소홀한 소규모 렌터카 업체가 주된 범행 대상이었습니다.

<녹취> 박 모 씨(렌터카 업체 관계자) : "차량이 거의 열두세대 정도만 보유하고 있거든요. 한 대 잃어버리면 상당히 타격이 크죠."

지금까지 10여개 업체에서 7억여원 가량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고혁수(팀장/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거래장부상에 약 백 대 이상의 차량이 밀수출된 정황이 포착돼서 수사를 확대할 것입니다."

경찰은 정 모 씨 등 관련자 9명을 구속하고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급 렌터카 빌려 추적장치 떼내고 밀수출
    • 입력 2013-06-14 12:20:52
    • 수정2013-06-14 13:07:42
    뉴스 12
<앵커 멘트>

렌터카 업체에서 고급 외제차 등을 빌린 뒤 해외로 빼돌려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도난 방지용 위성항법장치를 제거하고 밀수출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최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제차량 한 대가 주차장 안으로 들어서자, 남성들이 차량을 보며 얘기를 나눕니다.

렌터카 업체에서 빌린 차량을 밀수출하기 위한 모의를 하는 중입니다.

이번에 적발된 일당들은 고가의 외제차나 해외 수요가 많은 국산 승합차들을 노렸습니다.

<녹취> 정 모 씨(피의자) : "밀수출 장물업자들이 원하는 차종들을 검색해서 렌트해가지고 (밀수출) 하게 됐습니다."

차량을 빌린 뒤 도난 방지를 위해 설치돼 있던 GPS 장치를 떼내 추적을 피했습니다.

업체들이 도난 신고를 하면 자신들도 빌린 차량을 도난 당했다고 항변했습니다.

차량 관리에 다소 소홀한 소규모 렌터카 업체가 주된 범행 대상이었습니다.

<녹취> 박 모 씨(렌터카 업체 관계자) : "차량이 거의 열두세대 정도만 보유하고 있거든요. 한 대 잃어버리면 상당히 타격이 크죠."

지금까지 10여개 업체에서 7억여원 가량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고혁수(팀장/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거래장부상에 약 백 대 이상의 차량이 밀수출된 정황이 포착돼서 수사를 확대할 것입니다."

경찰은 정 모 씨 등 관련자 9명을 구속하고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