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진드기 예방이 중요…물리지 않는게 최선

입력 2013.06.15 (06:38) 수정 2013.06.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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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보신 것처럼 기온이 오르는 여름철 더욱 왕성한 활동을 하는 야생진드기, 그러나 이 진드기를 통해 감염될 경우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예방은 가능한지 또 물렸을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박미영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농철을 맞은 과수원, 긴 옷에 토시, 모자에 장화까지, 30도를 웃도는 더위 속에 중무장한 농민들이 눈에 띕니다.

<인터뷰> 구미란(농민) : "요새 진드기가 많이 있다고 해서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하는 거예요."

야생진드기는 농촌의 새참 풍경까지 바꿨습니다.

혹여 진드기가 붙진 않을까 콘크리트 바닥이 있는 도로에 나와 식사를 할 정도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

진드기 제거를 위한 대대적인 방역활동이 일단 필수적입니다.

<인터뷰> 박범철(질병관리본부) : "어르신들이 많이 모이시는 공원주변, 주택가와 인접한 산림이 있는 곳, 또는 강가와 하천 위주로…"

특히 야생진드기는 치료약이나 백신이 없는 만큼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요즘, 풀 끝에서 숙주를 기다리는 야생진드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풀밭에 옷을 벗어 놓거나 눕지 말아야 하고, 가능하면 긴팔, 긴바지에 숲길에선 등산로를 따라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진드기에 물리면 감기몸살로 생각하기보다 빨리 병원 진료를 받아 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인터뷰> 이상록(청주 성모병원 진료처장) : "소화기 증상도 있고, 혈소판 감소도 있고, 백혈구 감소도 있고 그러면서 며칠 내 굉장한 치사율을 보이는 심각한 병이죠."

야생진드기를 통한 SFTS 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국내에서만 8명.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어린이들의 피해가 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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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진드기 예방이 중요…물리지 않는게 최선
    • 입력 2013-06-15 08:31:30
    • 수정2013-06-15 18: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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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보신 것처럼 기온이 오르는 여름철 더욱 왕성한 활동을 하는 야생진드기, 그러나 이 진드기를 통해 감염될 경우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예방은 가능한지 또 물렸을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박미영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농철을 맞은 과수원, 긴 옷에 토시, 모자에 장화까지, 30도를 웃도는 더위 속에 중무장한 농민들이 눈에 띕니다.

<인터뷰> 구미란(농민) : "요새 진드기가 많이 있다고 해서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하는 거예요."

야생진드기는 농촌의 새참 풍경까지 바꿨습니다.

혹여 진드기가 붙진 않을까 콘크리트 바닥이 있는 도로에 나와 식사를 할 정도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

진드기 제거를 위한 대대적인 방역활동이 일단 필수적입니다.

<인터뷰> 박범철(질병관리본부) : "어르신들이 많이 모이시는 공원주변, 주택가와 인접한 산림이 있는 곳, 또는 강가와 하천 위주로…"

특히 야생진드기는 치료약이나 백신이 없는 만큼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요즘, 풀 끝에서 숙주를 기다리는 야생진드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풀밭에 옷을 벗어 놓거나 눕지 말아야 하고, 가능하면 긴팔, 긴바지에 숲길에선 등산로를 따라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진드기에 물리면 감기몸살로 생각하기보다 빨리 병원 진료를 받아 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인터뷰> 이상록(청주 성모병원 진료처장) : "소화기 증상도 있고, 혈소판 감소도 있고, 백혈구 감소도 있고 그러면서 며칠 내 굉장한 치사율을 보이는 심각한 병이죠."

야생진드기를 통한 SFTS 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국내에서만 8명.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어린이들의 피해가 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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