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따라잡기] 100억대 곗돈 챙겨 돌연 잠적

입력 2013.06.24 (08:35) 수정 2013.06.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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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서울 동대문 시장에서 백억 원 대의 곗돈을 운영하던 계주가 잠적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자를 많이 준다는 말에 빚까지 내서 곗돈을 부은 사람도 있다는데요.

김기흥 기자 나와 있습니다.

피해자가 15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멘트>

피해자 대부분이 동대문 시장에서 옷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들이었는데요.

이들은 루 하루 어렵게 번 돈에 가족과 친구들의 돈까지 끌어 모아서 수 천 만원, 많게는 수 억원의 곗돈을 쏟아부었지만, 정작 계주에 대해 알고 있는 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왜 이들은 잘 알리지 못한 계주에게 그 큰 돈을 맡기게 됐을까요?

뉴스따라잡기에서 사건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서울 동대문 시장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시장 상인들의 곗돈을 들고 계주 한 모씨가 잠적한 것인데요.

피해자만 150여명, 피해 액수도 1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시장 상인들은 보고 있는데요.

<녹취> 동대문 시장 상인 : "진짜 (곗돈이) 많이 걸린 사람은 10억 넘은 사람, 12억짜리 있어(요.) "

<녹취> 동대문 시장 상인 : "돈(을) 엄청나게 많이 낸 사람들은 정말 쓰러지고 병원에 실려 가고 막 그랬어요."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의류도매업을 하는 상인들이었는데요.

동대문시장에서 7년 동안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50살 이 모씨도 계주가 달아났다는 소식에 망연자실한 모습이었습니다.

<녹취> 이00(피해자/음성변조) : "지하에서 막 비염까지 걸리면서, 수술까지 해가면서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살아볼까 하고 (곗돈을 부었습니다) "

자식들의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고심하던 중, 주변 상인의 소개로 한 씨가 운영하는 계에 들었다고 합니다.

<녹취> 이00(피해자/음성변조) : "(자녀의) 학자금 대출을 못 갚았어요. 그래서 1,000만 원 갚아주기로 하고 이제 6월 초에 (계가) 끝나니까… "

짧은 기간 안에, 목돈을 마련해보고자 자신이 버는 돈에다가 가족들의 돈까지 모두 털어 3개월 동안 총 1800만원을 맡겼다고 합니다.

하지만 곗돈을 타기 일주일 전, 계주 한 씨는 연락을 끊었습니다.

<녹취> 이00(피해자/음성변조) : "도시락 싸서 다니면서 30원 50원 (벌려고) 손으로 직접 단추(를) 다 달아서 모은 돈이에요. 그런 돈을 하루아침에 떼먹고 도망갔어요."

친구의 소개로 계에 가입한 59세 박모씨는 요즘 하루하루를 약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2년 반 동안, 식당 설거지 일을 하면서 모은 돈을 곗돈에 쏟아 부었다고 합니다.

<녹취> 박00(피해자/음성변조) : "지금 앉아 있으면 쥐가 나고 손이 떨리고, 국수가게 하려고 평생 번 돈이, 설거지까지 해서 번 돈인데… "

은행보다 훨씬 높은 이자를 준다는 말에 빚까지 내며 곗돈을 부었다고 하는데요.

불안한 마음이 들어 그만두려고 하면 계주 한씨는 규모가 큰 계라며 걱정마라고 안심시켰다고 합니다.

<녹취> 박00(피해자/음성변조) : "내가 사모님(의) 돈, 제일 어려운 사람 돈을 어떻게 하겠어요. 사모님 돈 해결해 드릴 것이라고 해서 (믿었습니다.)"

아들의 결혼식을 앞둔 57살 최모씨는 결혼식을 취소해야 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아들 결혼자금으로 모아온 곗돈 3억여 원을 하루아침에 날리게 된건데요.

역시나 만기일을 코앞에 둔 상황이었습니다.

<녹취> 최00(피해자/음성변조) : "5월 29일 날, 돈이 들어올 것인데 (안 들어왔어요.) 분명히 12시까지 넣어주겠다고 그래서 아침에 7시에 일어나서 (계주에게) 전화를 하니까 전화가 안 돼요 "

계주 한씨로부터 연락이 끊긴지 열흘 뒤, 몇몇 계원들에게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계주 한씨가 시장 근처의 한 커피숍에서 만나자는 것이었습니다.

<녹취> 이00(피해자/음성변조) : "(문자 메시지) 받을 때 조금의 희망을 품었었죠. 그 조금의 기대를 하고(계주가) 커피숍에서 만나자고 하니까 "

이 소식에 계원들 90여명이 커피숍에 모였지만 계주 한씨는, 결국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현재, 계주 한 씨와는 연락조차 되지 않고 있는 상태.

피해자들은 한씨가 계획적으로 돈을 빼돌리고 잠적한 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녹취> 최00(피해자/음성변조) : "5월 29일 새벽에 잠적했는데 5월 30일 날 보니까 누구한테 2억을 (빌려 갔대요.) (계주가) 가지고 있던 가게가 다른 사람 명의로 넘어갔고"

잠적한 다음날, 한 씨의 가게와 차의 명의가 바뀌어있었고 주소 또한 변경돼 있었다고 피해자들은 주장하는데요.

<녹취> 최00(피해자/음성변조) : "이것은 미리 계획이 됐었지 그 상황에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봐요 "

계주 한씨의 집을 찾아가보았습니다.

한씨의 남편은 자신도 아내의 행방을 모른다고 합니다.

<녹취> 이00(계주의 남편/음성변조) : "저하고 제 가족하고 (아내)는 절대 연락이 안 돼요. (피해자들이) 고소하겠다, 법으로 (해결)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제가 말릴 수는 없어요. "

계주 한씨의 해외 도피를 막기 위해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우선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인터뷰 > 이용길(변호사 ) : "현재 고소장을 제출하신 분들을 한 30명쯤 되는데, (그 외의) 피해자들이 한 120명이 넘고 피해액은 100억이 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그렇다면 사람들은 이렇게 큰 돈을 어떻게 한씨에게 맡겼을까?

은행과는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이자는 시장 상인들에게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었다고 합니다.

곗돈 타는 순서가 늦을수록 높은 이자를 받았다는데요.

<녹취> 박00(피해자) : "곗돈이 2천만 원인데, 내가 빨리 (곗돈을) 타면 한 200(만 원) 정도 이자가 나오고 1년에, 내가 끝에가서 (곗돈을) 타면 한 500(만 원)을 벌고."

급전이 필요한 경우 앞 순서를 배정받으면 우선 곗돈을 탈 수 있었습니다.

또 곗돈을 붓다가 갑자기 돈이 필요할 경우에도 은행 적금과 달리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녹취> 이00(피해자/음성변조) : "내가 급하면, 얘기만 하면, 이자 돈만 내면, 내 (곗돈을) 타게 해주잖아요. 그런 마음으로 모험하고 (계를) 든 거죠"

그런데 놀랍게도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계주 한씨를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한씨의 어머니가 수십 년 동안 시장에서 큰 계를 운영했고 그 밑에서 일을 배운 한씨가 몇년 전부터 계를 운영했다는 게 알고 있는 내용의 전부였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시장에서는 전례가 그래요. 저 사람이 괜찮더라, 저 사람이 계를 한다더라, 그러면 (계를) 하는 거예요. (계주의) 집도 모르고 뭣도 모르고 몰라요. "

게다가 다른 계원들이 가족들의 돈까지 끌어다가 곗돈을 붓는 모습에 의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녹취> 이00(피해자/음성변조) : "아는 언니가 자기네 식구들이 괜찮다고 믿을만하다고 하면서 계를 넣더라고요. 내 생각에는 온 식구가 (모두 투자)할 정도면 저 사람이 믿을 만 한가보다, 안 그러겠어요."

시장 상인들끼리 믿음을 바탕으로 조금 더 잘살아보자고 만든 계.

전문가들은 소액의 친목계가 아니라 목돈 마련을 위해 큰돈을 붓는 계라면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인터뷰> 염건령(연구위원/한국범죄학연구소 ) : "나만 다칠 일은 없겠구나, 저 사람들이 생각을 안 하고 들었겠느냐, 그냥 맹신해 버리는 이런 부분이 있고요. 이런 인간적인 밀접관계로 접근하기 때문에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피해자들은 계주 한씨가 잠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피해자들과 피해금액이 더 늙고 있다며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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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따라잡기] 100억대 곗돈 챙겨 돌연 잠적
    • 입력 2013-06-24 08:40:14
    • 수정2013-06-24 09: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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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서울 동대문 시장에서 백억 원 대의 곗돈을 운영하던 계주가 잠적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자를 많이 준다는 말에 빚까지 내서 곗돈을 부은 사람도 있다는데요.

김기흥 기자 나와 있습니다.

피해자가 15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멘트>

피해자 대부분이 동대문 시장에서 옷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들이었는데요.

이들은 루 하루 어렵게 번 돈에 가족과 친구들의 돈까지 끌어 모아서 수 천 만원, 많게는 수 억원의 곗돈을 쏟아부었지만, 정작 계주에 대해 알고 있는 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왜 이들은 잘 알리지 못한 계주에게 그 큰 돈을 맡기게 됐을까요?

뉴스따라잡기에서 사건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서울 동대문 시장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시장 상인들의 곗돈을 들고 계주 한 모씨가 잠적한 것인데요.

피해자만 150여명, 피해 액수도 1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시장 상인들은 보고 있는데요.

<녹취> 동대문 시장 상인 : "진짜 (곗돈이) 많이 걸린 사람은 10억 넘은 사람, 12억짜리 있어(요.) "

<녹취> 동대문 시장 상인 : "돈(을) 엄청나게 많이 낸 사람들은 정말 쓰러지고 병원에 실려 가고 막 그랬어요."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의류도매업을 하는 상인들이었는데요.

동대문시장에서 7년 동안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50살 이 모씨도 계주가 달아났다는 소식에 망연자실한 모습이었습니다.

<녹취> 이00(피해자/음성변조) : "지하에서 막 비염까지 걸리면서, 수술까지 해가면서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살아볼까 하고 (곗돈을 부었습니다) "

자식들의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고심하던 중, 주변 상인의 소개로 한 씨가 운영하는 계에 들었다고 합니다.

<녹취> 이00(피해자/음성변조) : "(자녀의) 학자금 대출을 못 갚았어요. 그래서 1,000만 원 갚아주기로 하고 이제 6월 초에 (계가) 끝나니까… "

짧은 기간 안에, 목돈을 마련해보고자 자신이 버는 돈에다가 가족들의 돈까지 모두 털어 3개월 동안 총 1800만원을 맡겼다고 합니다.

하지만 곗돈을 타기 일주일 전, 계주 한 씨는 연락을 끊었습니다.

<녹취> 이00(피해자/음성변조) : "도시락 싸서 다니면서 30원 50원 (벌려고) 손으로 직접 단추(를) 다 달아서 모은 돈이에요. 그런 돈을 하루아침에 떼먹고 도망갔어요."

친구의 소개로 계에 가입한 59세 박모씨는 요즘 하루하루를 약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2년 반 동안, 식당 설거지 일을 하면서 모은 돈을 곗돈에 쏟아 부었다고 합니다.

<녹취> 박00(피해자/음성변조) : "지금 앉아 있으면 쥐가 나고 손이 떨리고, 국수가게 하려고 평생 번 돈이, 설거지까지 해서 번 돈인데… "

은행보다 훨씬 높은 이자를 준다는 말에 빚까지 내며 곗돈을 부었다고 하는데요.

불안한 마음이 들어 그만두려고 하면 계주 한씨는 규모가 큰 계라며 걱정마라고 안심시켰다고 합니다.

<녹취> 박00(피해자/음성변조) : "내가 사모님(의) 돈, 제일 어려운 사람 돈을 어떻게 하겠어요. 사모님 돈 해결해 드릴 것이라고 해서 (믿었습니다.)"

아들의 결혼식을 앞둔 57살 최모씨는 결혼식을 취소해야 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아들 결혼자금으로 모아온 곗돈 3억여 원을 하루아침에 날리게 된건데요.

역시나 만기일을 코앞에 둔 상황이었습니다.

<녹취> 최00(피해자/음성변조) : "5월 29일 날, 돈이 들어올 것인데 (안 들어왔어요.) 분명히 12시까지 넣어주겠다고 그래서 아침에 7시에 일어나서 (계주에게) 전화를 하니까 전화가 안 돼요 "

계주 한씨로부터 연락이 끊긴지 열흘 뒤, 몇몇 계원들에게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계주 한씨가 시장 근처의 한 커피숍에서 만나자는 것이었습니다.

<녹취> 이00(피해자/음성변조) : "(문자 메시지) 받을 때 조금의 희망을 품었었죠. 그 조금의 기대를 하고(계주가) 커피숍에서 만나자고 하니까 "

이 소식에 계원들 90여명이 커피숍에 모였지만 계주 한씨는, 결국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현재, 계주 한 씨와는 연락조차 되지 않고 있는 상태.

피해자들은 한씨가 계획적으로 돈을 빼돌리고 잠적한 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녹취> 최00(피해자/음성변조) : "5월 29일 새벽에 잠적했는데 5월 30일 날 보니까 누구한테 2억을 (빌려 갔대요.) (계주가) 가지고 있던 가게가 다른 사람 명의로 넘어갔고"

잠적한 다음날, 한 씨의 가게와 차의 명의가 바뀌어있었고 주소 또한 변경돼 있었다고 피해자들은 주장하는데요.

<녹취> 최00(피해자/음성변조) : "이것은 미리 계획이 됐었지 그 상황에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봐요 "

계주 한씨의 집을 찾아가보았습니다.

한씨의 남편은 자신도 아내의 행방을 모른다고 합니다.

<녹취> 이00(계주의 남편/음성변조) : "저하고 제 가족하고 (아내)는 절대 연락이 안 돼요. (피해자들이) 고소하겠다, 법으로 (해결)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제가 말릴 수는 없어요. "

계주 한씨의 해외 도피를 막기 위해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우선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인터뷰 > 이용길(변호사 ) : "현재 고소장을 제출하신 분들을 한 30명쯤 되는데, (그 외의) 피해자들이 한 120명이 넘고 피해액은 100억이 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그렇다면 사람들은 이렇게 큰 돈을 어떻게 한씨에게 맡겼을까?

은행과는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이자는 시장 상인들에게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었다고 합니다.

곗돈 타는 순서가 늦을수록 높은 이자를 받았다는데요.

<녹취> 박00(피해자) : "곗돈이 2천만 원인데, 내가 빨리 (곗돈을) 타면 한 200(만 원) 정도 이자가 나오고 1년에, 내가 끝에가서 (곗돈을) 타면 한 500(만 원)을 벌고."

급전이 필요한 경우 앞 순서를 배정받으면 우선 곗돈을 탈 수 있었습니다.

또 곗돈을 붓다가 갑자기 돈이 필요할 경우에도 은행 적금과 달리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녹취> 이00(피해자/음성변조) : "내가 급하면, 얘기만 하면, 이자 돈만 내면, 내 (곗돈을) 타게 해주잖아요. 그런 마음으로 모험하고 (계를) 든 거죠"

그런데 놀랍게도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계주 한씨를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한씨의 어머니가 수십 년 동안 시장에서 큰 계를 운영했고 그 밑에서 일을 배운 한씨가 몇년 전부터 계를 운영했다는 게 알고 있는 내용의 전부였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시장에서는 전례가 그래요. 저 사람이 괜찮더라, 저 사람이 계를 한다더라, 그러면 (계를) 하는 거예요. (계주의) 집도 모르고 뭣도 모르고 몰라요. "

게다가 다른 계원들이 가족들의 돈까지 끌어다가 곗돈을 붓는 모습에 의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녹취> 이00(피해자/음성변조) : "아는 언니가 자기네 식구들이 괜찮다고 믿을만하다고 하면서 계를 넣더라고요. 내 생각에는 온 식구가 (모두 투자)할 정도면 저 사람이 믿을 만 한가보다, 안 그러겠어요."

시장 상인들끼리 믿음을 바탕으로 조금 더 잘살아보자고 만든 계.

전문가들은 소액의 친목계가 아니라 목돈 마련을 위해 큰돈을 붓는 계라면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인터뷰> 염건령(연구위원/한국범죄학연구소 ) : "나만 다칠 일은 없겠구나, 저 사람들이 생각을 안 하고 들었겠느냐, 그냥 맹신해 버리는 이런 부분이 있고요. 이런 인간적인 밀접관계로 접근하기 때문에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피해자들은 계주 한씨가 잠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피해자들과 피해금액이 더 늙고 있다며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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