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해군 첫 승리 ‘대한해협 해전’ 공개

입력 2013.06.24 (21:30) 수정 2013.06.2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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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25전쟁 당시 해군의 첫 승리로 기록된 대한해협 해전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 전투의 승리로 우리군은 반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6.25 전쟁이 일어난 1950년 6월 25일 오후.

북한군의 기습 공격으로 전방에서 후퇴를 거듭하고 있을 때 해군에 긴급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최영섭(해군 참전용사) : " 빨리 출동을 해야겠는데...그래서 무슨 일이 났습니까? 하니까 해군본부에서 연락이 왔는데 동해에 수천 명이 상륙을 하고 있답니다."

진해기지에서 출항한 해군의 첫 전투함 백두산함.

부산 북동쪽 해상에 도착하자, 괴선박 한 척이 목격됐습니다.

북한군 특수부대원 600여 명을 태운 수송선이었습니다.

이 때부터 백두산함과 북한 수송선은 쫓고 쫓기는 피 말리는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승패가 결정난 것은 다음날인 26일이었습니다.

<인터뷰> 최영섭(해군 참전용사) : "싸워서 적함을 격침시키라고 명령이 내려졌다. 그래서 우리 배에다가 격침하라고 명령이 왔습니다."

격렬한 전투 끝에 백두산함은 2명 전사, 2명 부상이라는 비교적 경미한 피해를 입었지만, 북한 수송선은 격침돼 600명 승조원 모두 수장됐습니다.

6.25 개전 이후 우리 해군의 첫 승리로, 북한군의 해상 보급로를 차단하고 반격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갑니다.

대한해협 해전 영상은 미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이 가지고 있는 자료를 국방부가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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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전쟁 당시 해군 첫 승리 ‘대한해협 해전’ 공개
    • 입력 2013-06-24 21:30:59
    • 수정2013-06-24 22: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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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25전쟁 당시 해군의 첫 승리로 기록된 대한해협 해전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 전투의 승리로 우리군은 반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6.25 전쟁이 일어난 1950년 6월 25일 오후.

북한군의 기습 공격으로 전방에서 후퇴를 거듭하고 있을 때 해군에 긴급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최영섭(해군 참전용사) : " 빨리 출동을 해야겠는데...그래서 무슨 일이 났습니까? 하니까 해군본부에서 연락이 왔는데 동해에 수천 명이 상륙을 하고 있답니다."

진해기지에서 출항한 해군의 첫 전투함 백두산함.

부산 북동쪽 해상에 도착하자, 괴선박 한 척이 목격됐습니다.

북한군 특수부대원 600여 명을 태운 수송선이었습니다.

이 때부터 백두산함과 북한 수송선은 쫓고 쫓기는 피 말리는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승패가 결정난 것은 다음날인 26일이었습니다.

<인터뷰> 최영섭(해군 참전용사) : "싸워서 적함을 격침시키라고 명령이 내려졌다. 그래서 우리 배에다가 격침하라고 명령이 왔습니다."

격렬한 전투 끝에 백두산함은 2명 전사, 2명 부상이라는 비교적 경미한 피해를 입었지만, 북한 수송선은 격침돼 600명 승조원 모두 수장됐습니다.

6.25 개전 이후 우리 해군의 첫 승리로, 북한군의 해상 보급로를 차단하고 반격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갑니다.

대한해협 해전 영상은 미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이 가지고 있는 자료를 국방부가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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