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원전3·4호기에도 불량 케이블 납품

입력 2013.06.25 (12:19) 수정 2013.06.2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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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량 제어 케이블을 납품한 업체가 신고리 원전 3,4호기에도 100억 원이 넘는 불량 부품을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수원은 정부기관 명의를 도용해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업체들을 추가로 고발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말과 내년 9월, 각각 완공을 앞둔 신고리 3,4호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고리 1,2호기처럼 3,4호기에도 불량 제어케이블이 납품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원전 비리 수사단 조사결과 납품업체 JS전선과 검증업체 새한티이피는 신고리 3·4호기에 제어용와 전력용 등 케이블 3종류 120억 원 상당을 납품하며 시험성적서를 조작했습니다.

이들 케이블 역시 안전성 등급을 받아야 하는 원전의 핵심 부품이기 때문에 원안위 점검과 부품 교체작업을 거치면 원전 가동은 4개월 이상 늦어지게 됩니다.

<녹취>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 "일단 산업통상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 에서는 (점검과 교체에) 4~6개월 걸린다고 보도자료를 냈었습니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은 고리 4호기, 월성 4호기 등에 전동기 회전 부품 등을 납품한 10개 업체가 위조된 시험성적서를 제출한 사실을 확인해 추가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들 업체는 한국기계연구원과 부산울산중소기업청 등의 명의를 도용해 가짜 시험성적서를 만든 뒤 한수원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한국기계연구원 관계자 : "저희가 그렇게 추측을 하고 있는 거죠. 업체에서 저희 기관 명의를 도용했다고 그렇게 추측은 하는데.."

이와 관련해 원전비리 수사단은 한수원의 고발사건 외에 원전 비리 관련 제보가 계속 접수되고 있다며 제기되는 모든 의혹을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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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고리 원전3·4호기에도 불량 케이블 납품
    • 입력 2013-06-25 12:21:22
    • 수정2013-06-25 1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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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량 제어 케이블을 납품한 업체가 신고리 원전 3,4호기에도 100억 원이 넘는 불량 부품을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수원은 정부기관 명의를 도용해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업체들을 추가로 고발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말과 내년 9월, 각각 완공을 앞둔 신고리 3,4호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고리 1,2호기처럼 3,4호기에도 불량 제어케이블이 납품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원전 비리 수사단 조사결과 납품업체 JS전선과 검증업체 새한티이피는 신고리 3·4호기에 제어용와 전력용 등 케이블 3종류 120억 원 상당을 납품하며 시험성적서를 조작했습니다.

이들 케이블 역시 안전성 등급을 받아야 하는 원전의 핵심 부품이기 때문에 원안위 점검과 부품 교체작업을 거치면 원전 가동은 4개월 이상 늦어지게 됩니다.

<녹취>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 "일단 산업통상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 에서는 (점검과 교체에) 4~6개월 걸린다고 보도자료를 냈었습니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은 고리 4호기, 월성 4호기 등에 전동기 회전 부품 등을 납품한 10개 업체가 위조된 시험성적서를 제출한 사실을 확인해 추가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들 업체는 한국기계연구원과 부산울산중소기업청 등의 명의를 도용해 가짜 시험성적서를 만든 뒤 한수원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한국기계연구원 관계자 : "저희가 그렇게 추측을 하고 있는 거죠. 업체에서 저희 기관 명의를 도용했다고 그렇게 추측은 하는데.."

이와 관련해 원전비리 수사단은 한수원의 고발사건 외에 원전 비리 관련 제보가 계속 접수되고 있다며 제기되는 모든 의혹을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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