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중국어 연설…한중 우호 강조

입력 2013.06.29 (21:04) 수정 2013.06.2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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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박 대통령의 연설 장소, 칭화대는 중국의 MIT라고 불리는 이공계 최고의 명문대입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 후진타오 전 주석 등 최고위급 정치인 상당수가 이 학교 출신입니다.

22분간 진행된 오늘 연설중 처음과 마지막 부분을 박 대통령은 중국어로 연설을 했습니다.

중국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들에게, 한국 대통령이 그들의 언어로 양국의 미래를 이야기한 것입니다.

계속해서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칭화대 학생들은 10년 만에 다시 학교를 방문한 한국 대통령을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어로 연설을 시작하며 환대에 화답했습니다.

<녹취> "곡식을 심으면 일년 후에 수확하고, 나무를 심으면 십년 후에 결실 맺지만, 사람을 기르면 백년 후가 든든하다..."

평소 중국 고전을 탐독하는 것으로 알려진 박 대통령은 중용 등 고전과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한중 양국 문화의 친근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역지사지라든가, 관포지교, 삼고초려 같은 중국 고사성어들은 한국 사람들도 일반 생활에서 흔히 쓰는 말입니다."

또 어젯밤 깜짝 방문했던 케이 팝 콘서트를 거론하며 양국 젊은 세대 간의 교류와 상호 이해가 더 확대되기를 기대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이렇게 문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야말로 진정 마음으로 가까워지고, 친구가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연설이 끝난 뒤에는 여성 대통령의 역할과 경제민주화 등에 관해 학생들과 격의 없는 문답을 주고받았습니다.

칭화대 측은 박 대통령에게 당나라 시대의 한시가 적힌 족자를 선물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칭화대 학생들이 가져온 자신의 중국어 자서전에 서명해주며 젊은이들의 밝은 미래를 기원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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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중국어 연설…한중 우호 강조
    • 입력 2013-06-29 21:07:37
    • 수정2013-06-29 22: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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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박 대통령의 연설 장소, 칭화대는 중국의 MIT라고 불리는 이공계 최고의 명문대입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 후진타오 전 주석 등 최고위급 정치인 상당수가 이 학교 출신입니다.

22분간 진행된 오늘 연설중 처음과 마지막 부분을 박 대통령은 중국어로 연설을 했습니다.

중국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들에게, 한국 대통령이 그들의 언어로 양국의 미래를 이야기한 것입니다.

계속해서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칭화대 학생들은 10년 만에 다시 학교를 방문한 한국 대통령을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어로 연설을 시작하며 환대에 화답했습니다.

<녹취> "곡식을 심으면 일년 후에 수확하고, 나무를 심으면 십년 후에 결실 맺지만, 사람을 기르면 백년 후가 든든하다..."

평소 중국 고전을 탐독하는 것으로 알려진 박 대통령은 중용 등 고전과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한중 양국 문화의 친근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역지사지라든가, 관포지교, 삼고초려 같은 중국 고사성어들은 한국 사람들도 일반 생활에서 흔히 쓰는 말입니다."

또 어젯밤 깜짝 방문했던 케이 팝 콘서트를 거론하며 양국 젊은 세대 간의 교류와 상호 이해가 더 확대되기를 기대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이렇게 문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야말로 진정 마음으로 가까워지고, 친구가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연설이 끝난 뒤에는 여성 대통령의 역할과 경제민주화 등에 관해 학생들과 격의 없는 문답을 주고받았습니다.

칭화대 측은 박 대통령에게 당나라 시대의 한시가 적힌 족자를 선물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칭화대 학생들이 가져온 자신의 중국어 자서전에 서명해주며 젊은이들의 밝은 미래를 기원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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