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수탈의 아픔, 역사·문화 유산으로

입력 2013.07.03 (21:41) 수정 2013.07.0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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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 강점기 쌀수탈의 전진기지였던 전북 군산에는 당시의 건물들이 상당수 남아있는데요.

수탈의 아픔이 담겨있는 이 건축물들이 역사교육과 문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과 충남의 드넓은 곡창지대에서 빼앗은 쌀을 일본으로 가져가기 위해 가득 쌓아 놓은 군산항, 당시 조선은행 군산지점과 군산세관의 모습도 보입니다.

백년 넘는 세월이 지났지만 그 시대 건축물들은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아픈 역사를 되새기게 합니다.

군산 옛 도심에는 사진 속의 조선은행과 세관, 창고 등 백70여 채의 건축물들이 원형을 간직한 채 남아 있습니다.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인 이곳 동국사는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그 모습 그대로 잘 보존돼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습니다.

일제 강점기 건축물들이 모여 있는 이 지역이 수탈의 역사를 증언하는 박물관 단지로 탈바꿈했습니다.

<인터뷰> 김중규 : "전국에서 유일하게 근대문화유산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우리 군산에서 근대역사 교육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당시 쌀을 쌓아놓았던 창고와 무역상사 건물은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와 공연장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인터뷰> 양현기/박선주 : "근대시절의 기록물이나 건축물 같은 게 접하기 힘들잖아요. 근데 여기 같이 있으니까 예전 시대로 돌아온 느낌도 들고…."

수탈의 역사가 새겨진 건축물들이 한국근대사의 살아있는 교실로 역할을 다시 부여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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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 수탈의 아픔, 역사·문화 유산으로
    • 입력 2013-07-03 21:41:25
    • 수정2013-07-03 2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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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 강점기 쌀수탈의 전진기지였던 전북 군산에는 당시의 건물들이 상당수 남아있는데요.

수탈의 아픔이 담겨있는 이 건축물들이 역사교육과 문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과 충남의 드넓은 곡창지대에서 빼앗은 쌀을 일본으로 가져가기 위해 가득 쌓아 놓은 군산항, 당시 조선은행 군산지점과 군산세관의 모습도 보입니다.

백년 넘는 세월이 지났지만 그 시대 건축물들은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아픈 역사를 되새기게 합니다.

군산 옛 도심에는 사진 속의 조선은행과 세관, 창고 등 백70여 채의 건축물들이 원형을 간직한 채 남아 있습니다.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인 이곳 동국사는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그 모습 그대로 잘 보존돼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습니다.

일제 강점기 건축물들이 모여 있는 이 지역이 수탈의 역사를 증언하는 박물관 단지로 탈바꿈했습니다.

<인터뷰> 김중규 : "전국에서 유일하게 근대문화유산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우리 군산에서 근대역사 교육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당시 쌀을 쌓아놓았던 창고와 무역상사 건물은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와 공연장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인터뷰> 양현기/박선주 : "근대시절의 기록물이나 건축물 같은 게 접하기 힘들잖아요. 근데 여기 같이 있으니까 예전 시대로 돌아온 느낌도 들고…."

수탈의 역사가 새겨진 건축물들이 한국근대사의 살아있는 교실로 역할을 다시 부여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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