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前 원장 소환…‘개인 비리’ 처벌되나?

입력 2013.07.04 (21:24) 수정 2013.07.0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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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이번엔 건설업자에게서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있습니다.

검찰은 조사가 끝나는대로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굳은 표정으로 검찰에 세번째 출석했습니다.

'대선 개입' 의혹으로 조사받았던 앞선 두 차례와는 달리, 이번엔 소형 건설사 황보건설에서 억대의 돈을 받은 '개인 비리' 의혹 때문입니다.

<녹취> 원세훈(전 국정원장) : "(현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황보건설 대표 황모 씨는 최근 검찰조사에서 원 전 원장의 재직 시절 1억 6천만원 가량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 대가로 원 전 원장의 직간접적인 지원을 받아, 각종 공사를 따냈던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특히, 남부발전이 발주한 강원도 삼척 대형 발전소의 백80억 원대 토목 공사를 맡고, 홈플러스의 신규 점포를 15곳이나 공사했던 점이 업체 덩치에 비해 지나친 실적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황보건설과 가까운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과 원 전 원장에게 압력을 받은 의혹이 있는 이상호 남부발전 사장, 정광수 전 산림청장 등을 모두 소환해 조사를 마쳤습니다.

원 전 원장은 황 씨와 아는 사이지만 대가성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밤늦게 원 전 원장을 돌려보낸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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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세훈 前 원장 소환…‘개인 비리’ 처벌되나?
    • 입력 2013-07-04 21:23:50
    • 수정2013-07-05 07: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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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이번엔 건설업자에게서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있습니다.

검찰은 조사가 끝나는대로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굳은 표정으로 검찰에 세번째 출석했습니다.

'대선 개입' 의혹으로 조사받았던 앞선 두 차례와는 달리, 이번엔 소형 건설사 황보건설에서 억대의 돈을 받은 '개인 비리' 의혹 때문입니다.

<녹취> 원세훈(전 국정원장) : "(현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황보건설 대표 황모 씨는 최근 검찰조사에서 원 전 원장의 재직 시절 1억 6천만원 가량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 대가로 원 전 원장의 직간접적인 지원을 받아, 각종 공사를 따냈던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특히, 남부발전이 발주한 강원도 삼척 대형 발전소의 백80억 원대 토목 공사를 맡고, 홈플러스의 신규 점포를 15곳이나 공사했던 점이 업체 덩치에 비해 지나친 실적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황보건설과 가까운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과 원 전 원장에게 압력을 받은 의혹이 있는 이상호 남부발전 사장, 정광수 전 산림청장 등을 모두 소환해 조사를 마쳤습니다.

원 전 원장은 황 씨와 아는 사이지만 대가성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밤늦게 원 전 원장을 돌려보낸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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