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앞 사탕·과자 70% 타르 색소 검출

입력 2013.07.04 (21:34) 수정 2013.07.0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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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들을 불량식품으로부터 보호하자고 초등학교 반경 2백m에 만들어 놓은 게 바로 그린푸드존입니다.

그런데 이 그린푸드존에서 파는 사탕과자 제품의 상당수에서 어린이들에게 해로운 타르 색소가 검출됐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앞 문구점에는 사탕과 과자 등 2,3백원 짜리 군것질 거리가 진열대에 가득합니다.

종류도 20개가 넘습니다.

<인터뷰> 초등학생 : "몇 번 먹어봤는데. 맛있었어요. 이건 콜라맛, 이건 팝콘맛..."

이처럼 초등학교 주변에서 파는 주로 군소제조업체들의 사탕과 과자, 껌과 초콜릿 등을 조사해 보니 10개 중 7개 꼴로 타르 색소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타르 색소는 어린이의 ADHD, 즉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장애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 돼 세계적으로 규제가 강화되는 추셉니다.

<인터뷰> 김동일(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 "석유화학물질에서 추출하는 걸 합성하기 때문에 그러한 물질들은 우리 몸의 신경계를 침범한다고 잘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두 종류만 어린이 기호식품에 금하고 있을 뿐이어서 싼값과 선명한 색깔때문에, 식품용 색소로 쓰이곤 합니다.

그러나 두 가지 이상이 섞이면 부작용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조사 대상 절반 이상에서 2종류 이상의 타르 색소가 검출됐습니다.

4종류의 껌과 과자는 색소 양이 유럽연합 허용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일반 식품에도 타르 색소 사용 금지를 확대하도록 하는 등 규제강화를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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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교 앞 사탕·과자 70% 타르 색소 검출
    • 입력 2013-07-04 21:33:07
    • 수정2013-07-05 08: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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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들을 불량식품으로부터 보호하자고 초등학교 반경 2백m에 만들어 놓은 게 바로 그린푸드존입니다.

그런데 이 그린푸드존에서 파는 사탕과자 제품의 상당수에서 어린이들에게 해로운 타르 색소가 검출됐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앞 문구점에는 사탕과 과자 등 2,3백원 짜리 군것질 거리가 진열대에 가득합니다.

종류도 20개가 넘습니다.

<인터뷰> 초등학생 : "몇 번 먹어봤는데. 맛있었어요. 이건 콜라맛, 이건 팝콘맛..."

이처럼 초등학교 주변에서 파는 주로 군소제조업체들의 사탕과 과자, 껌과 초콜릿 등을 조사해 보니 10개 중 7개 꼴로 타르 색소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타르 색소는 어린이의 ADHD, 즉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장애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 돼 세계적으로 규제가 강화되는 추셉니다.

<인터뷰> 김동일(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 "석유화학물질에서 추출하는 걸 합성하기 때문에 그러한 물질들은 우리 몸의 신경계를 침범한다고 잘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두 종류만 어린이 기호식품에 금하고 있을 뿐이어서 싼값과 선명한 색깔때문에, 식품용 색소로 쓰이곤 합니다.

그러나 두 가지 이상이 섞이면 부작용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조사 대상 절반 이상에서 2종류 이상의 타르 색소가 검출됐습니다.

4종류의 껌과 과자는 색소 양이 유럽연합 허용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일반 식품에도 타르 색소 사용 금지를 확대하도록 하는 등 규제강화를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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