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대통령기 수모… ‘스노든’ 때문에

입력 2013.07.04 (21:35) 수정 2013.07.0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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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볼리비아 대통령이 탄 전용기가 프랑스 등 유럽 일부 국가의 영공 진입을 거부당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최근 미국의 기밀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이 비행기에 탔다는 의혹때문이었는데 볼리비아 뿐 아니라 남미국가들이 크게 반발하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탄 전용기가 오스트리아 빈 공항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를 떠나 귀국하는 길에 프랑스와 포르투갈 등이 영공 진입을 거부하면서 어쩔 수 없이 방향을 튼 겁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비행기 안을 수색당하기도 했습니다.

미 국가안보국의 개인정보 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비행기에 탔다는 소문 때문이었습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12시간 만에 다시 귀국길에 올랐지만 모욕을 당했다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에보 모랄레스(볼리비아 대통령)

볼리비아 정부는 해당국들을 비난하며 유엔에 항의서를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알바로 가르시아 리네라(볼리비아 부통령)

볼리비아 주재 프랑스 대사관 앞에서는 프랑스 국기를 불태우며 항의 시위가 이어졌고, 남미 국가들도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아르헨티나 대통령)

프랑스는 뒤늦게 잘못된 정보 때문이라며 사과했지만 남미국가연합은 이 문제로 긴급정상회의를 열기로 해 스노든 파장이 남미국가들까지 흔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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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리비아 대통령기 수모… ‘스노든’ 때문에
    • 입력 2013-07-04 21:34:30
    • 수정2013-07-04 22: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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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볼리비아 대통령이 탄 전용기가 프랑스 등 유럽 일부 국가의 영공 진입을 거부당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최근 미국의 기밀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이 비행기에 탔다는 의혹때문이었는데 볼리비아 뿐 아니라 남미국가들이 크게 반발하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탄 전용기가 오스트리아 빈 공항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를 떠나 귀국하는 길에 프랑스와 포르투갈 등이 영공 진입을 거부하면서 어쩔 수 없이 방향을 튼 겁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비행기 안을 수색당하기도 했습니다.

미 국가안보국의 개인정보 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비행기에 탔다는 소문 때문이었습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12시간 만에 다시 귀국길에 올랐지만 모욕을 당했다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에보 모랄레스(볼리비아 대통령)

볼리비아 정부는 해당국들을 비난하며 유엔에 항의서를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알바로 가르시아 리네라(볼리비아 부통령)

볼리비아 주재 프랑스 대사관 앞에서는 프랑스 국기를 불태우며 항의 시위가 이어졌고, 남미 국가들도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아르헨티나 대통령)

프랑스는 뒤늦게 잘못된 정보 때문이라며 사과했지만 남미국가연합은 이 문제로 긴급정상회의를 열기로 해 스노든 파장이 남미국가들까지 흔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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