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향상에 올인…인사비리는 오점’

입력 2013.07.04 (21:39) 수정 2013.07.0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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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취임 3년을 맞은 지자체장과 교육감의 성과와 과제를 짚어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다양한 학습 유형 개발과 대안 학교 개교 등의 성과를 냈지만 인사 비리 의혹에 연루돼 홍역을 치르고 있는 나근형 교육감 순서입니다.

박예원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과 후 교실에 고등학생들이 모였습니다.

학생들끼리 문제를 풀고 서로 가르치는 '자기주도학습' 시간입니다.

<인터뷰> 박채규(인천 세일고 교감) :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같은 눈높이에서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이기 때문에 아주 효과가 큽니다."

인천시 교육청은 이 같은 다양한 학습유형을 개발해서 주변 고등학교에 알리는 '학력 선도학교' 제도를 지난 3년 동안 운영해 왔습니다.

기초학력미달 제로 프로그램, 입시 전문교사의 학생 개인별 상시 상담 확대도 주요 정책으로 꼽힙니다.

전국 수능성적 꼴찌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인천시 교육을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교육청은 이에 힘입어 명문대 입학생 숫자가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나 교육감은 또 공립 다 문화학교인 인천 한누리 학교, 공립 대안학교인 해밀 학교를 개교하는 등 다양성 확보에도 힘을 기울여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근형(인천시교육감) : "인천이 급속히 국제화도시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인천이 그에 발맞춰서 교육시키기 좋은 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취임 3년차인 올해는 시작부터 인사비리 의혹으로 진통을 겪었습니다.

최근에는 시 교육청 직원이 2명 구속됐고, 교육감 자신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강훈(전교조 정책실장) : "인사비리 사건이 끊이지 않았듯이 가장 큰 문제는 인사, 행정의 원칙이 무너졌다는 것입니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남은 1년 동안 취임 목표인 '교육시키기 좋은 도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

1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인천 교육계의 수장 자리를 맡아온 나 교육감의 숙제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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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력 향상에 올인…인사비리는 오점’
    • 입력 2013-07-04 21:40:37
    • 수정2013-07-04 21:47:39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취임 3년을 맞은 지자체장과 교육감의 성과와 과제를 짚어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다양한 학습 유형 개발과 대안 학교 개교 등의 성과를 냈지만 인사 비리 의혹에 연루돼 홍역을 치르고 있는 나근형 교육감 순서입니다.

박예원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과 후 교실에 고등학생들이 모였습니다.

학생들끼리 문제를 풀고 서로 가르치는 '자기주도학습' 시간입니다.

<인터뷰> 박채규(인천 세일고 교감) :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같은 눈높이에서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이기 때문에 아주 효과가 큽니다."

인천시 교육청은 이 같은 다양한 학습유형을 개발해서 주변 고등학교에 알리는 '학력 선도학교' 제도를 지난 3년 동안 운영해 왔습니다.

기초학력미달 제로 프로그램, 입시 전문교사의 학생 개인별 상시 상담 확대도 주요 정책으로 꼽힙니다.

전국 수능성적 꼴찌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인천시 교육을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교육청은 이에 힘입어 명문대 입학생 숫자가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나 교육감은 또 공립 다 문화학교인 인천 한누리 학교, 공립 대안학교인 해밀 학교를 개교하는 등 다양성 확보에도 힘을 기울여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근형(인천시교육감) : "인천이 급속히 국제화도시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인천이 그에 발맞춰서 교육시키기 좋은 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취임 3년차인 올해는 시작부터 인사비리 의혹으로 진통을 겪었습니다.

최근에는 시 교육청 직원이 2명 구속됐고, 교육감 자신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강훈(전교조 정책실장) : "인사비리 사건이 끊이지 않았듯이 가장 큰 문제는 인사, 행정의 원칙이 무너졌다는 것입니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남은 1년 동안 취임 목표인 '교육시키기 좋은 도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

1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인천 교육계의 수장 자리를 맡아온 나 교육감의 숙제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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