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충전] 노출의 계절 여름, 올바른 제모 방법은?

<앵커 멘트>

"털이 많으면 미인이다"라는 말이 있지만, 막상 털 많은 사람들은 나름의 고민을 호소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더! 하죠,

그래서 요즘은 제모 방법도 가지가진데요.

어떤 제모 방법이 어떨 때 좋은 걸까요?

또, 면도날은 얼마에 한 번씩 바꿔줘야 할까요?

기현정 기자와 알아볼까요?

근데 제모도 조심해서 해야된다면서요?

네, 여름철 환상을 깨는 이성의 모습으로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겨드랑이와 다리 털이 꼽히곤 하는데요.

여름이 되면 아무래도 노출이 많아지다보니 제모에 신경이 쓰이게 됩니다.

흔히들 면도기, 족집게, 제모 크림 등을 사용하시는데요.

하지만 제모 자칫 잘못하면 색소침착이나 모낭염 같은 피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피부 자극은 줄이고 효과적인 제모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

여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가 있습니다.

다름 아닌 겨드랑이와 팔, 다리에 나는 ‘털’ 때문인데요.

<인터뷰> 최윤수(서울시 우면동) : "게으른 것 같고 사람들한테 보이지 말아야 할 걸 보인 것 같고 그런 느낌이에요. "

<인터뷰> 최성예(서울시 도곡동) : "아무래도 여름에는 다리가 매끈한 게 예쁘죠. 털 있고 지저분한 것 보다요."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어떤 제모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나요?

<인터뷰> 노세라(서울시 역삼동) : "샤워할 때 손쉽게 할 수 있는 면도기가 제일 좋아서요. 많이 쓰지 않나요?"

<인터뷰> 최가이(서울시 도곡동) : "족집게로 뽑으면 일주일은 가는 것 같아요."

조사 결과, 가장 많이 하는 방법은 간편하고 통증이 없는 면도기였고요.

그다음 효과가 오래 가는 족집게, 그리고 제모 왁스와 크림 순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하는 제모 방법, 피부에 문제는 없을까요?

제작진이 가장 많이 하는 네 가지 방법으로 직접 제모를 해봤습니다.

첫 번째, 제모 크림인데요.

바르고 10분 정도 두면 털이 녹으면서 제거 됩니다.

두 번째, 면도기입니다. 빠르게 할 수 있고 사용하기 간편해서 많이 하죠.

세 번째, 족집게로 일일이 뽑는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좀 더 빨리 뽑을 수 있는 모근제거기도 많이 사용하는데요.

단, 통증은 감수해야합니다.

마지막 제모 왁스입니다.

꼼꼼하게 붙인 후, 털이 난 반대방향으로 한 번에 떼어내기만 하면 되는데요.

매끈한 피부 만들기 참 어렵죠?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제모 효과는 족집게와 제모 왁스가 눈에 띄게 좋았는데요.

<인터뷰> 유종호(원장/oo클리닉) : "족집게와 모근제거기의 제모 효과는 전체적으로 아주 우수해 모근까지 제모 된 상태인데 피부자극이 많아서 발적도 좀 돼있고 점상출혈도 간간이 보입니다."

만약 이 상태로 그냥 두거나 땀을 흘리게 되면 세균감염이나 색소침착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반면 면도기와 제모 크림은 피부자극은 적었지만 털이 조금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피부에 자극은 줄이고 효과적으로 제모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요?

면도기는 잘못하면 피부에 상처 나기 쉬운데요.

<인터뷰> 장정화(피부 관리사) : "면도기를 사용할 때 비누거품이나 쉐이빙 폼(면도용 거품)을 사용해야 피부자극이 적습니다. 또한 면도기를 털이 난 방향으로 제모를 해야 안전합니다."

또 면도기를 매일 쓴다면 면도날은 3주마다 교체해주는 게 좋습니다.

제모 크림은 반드시 테스트 후에 사용해야 하는데요.

<인터뷰> 장정화(피부 관리사) : "사용설명서에 있는 시간보다 너무 오래 방치하면 피부에 각질도 함께 녹아 접촉피부염이나 심하면 화상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제모 후에는 꼭 보습제를 발라야 하는데요.

피부 자극이 심하다면 얼음찜질 후 피부 진정연고를 발라야 합니다.

민감한 피부에 족집게와 제모왁스는 피하는 게 좋은데요.

<인터뷰> 박성원(원장/oo클리닉) : "민감성 피부에 사용할 경우 피부자극은 물론 피부가 거뭇거뭇해지는 색소침착, 아니면 모낭염이나 접촉성 피부염 등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과도한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잠깐~ 제모에 대한 오해와 진실!

겨드랑이 제모를 하면 땀이 더 많이 난다? 사실일까요?

<인터뷰>유종호(원장/oo클리닉) : "아닙니다. 털은 겨드랑이에서 나오는 땀을 흡수하는 기능이 있는데 제모를 하게 되면 나오는 땀이 바로 흐르기 때문에 땀이 더 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뿐입니다."

털은 밀수록 더 난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인터뷰> 박성원(원장/oo클리닉) : "그렇지 않습니다. 털의 수와 굵기는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있는데요. 아무래도 털을 면도 하게 되면 그 절단면이 보이고 그 부분부터 먼저 자라나기 때문에 털이 더 굵게 자라나는 것처럼 보이는 것뿐입니다."

제모는 밤에 하는 것이 좋다? 맞나요?

<인터뷰> 박성원(원장/oo클리닉) : "네, 맞습니다. 아무래도 제모를 한 직후에는 피부에 자극이 많이 가기 때문에 반드시 충분히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밤에 제모를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최근 셀프제모의 번거로움 때문에 레이저제모를 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데요.

레이저제모란 모근에 있는 멜라닌 색소에 레이저광선을 쏴서 모낭을 파괴해 털을 제거하는 시술입니다.

그런데 레이저 제모를 하고도 또 털이 난다는 분들은 그 이유가 뭘까요?

<인터뷰> 박성원(원장/oo클리닉) : "영구제모는 완전제모의 개념은 아니고요. 제모를 하면 할수록 제모가 더 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따라서 처음에 열 가닥이었으면 6개월 동안 두 가닥이 되고요. 6개월 뒤에는 두 가닥이 될 수도 있고 가늘게 서너 가닥이 될 수 있고요. 이럴 때 추가적으로 시술을 받으면 좋습니다."

레이저 제모도 무분별하게 받으면 모낭염이나 화상과 같은 부작용이 있어 주의해야 하는데요.

<인터뷰> 유종호(원장/oo클리닉) : "의사가가 전 과정을 직접 시술하는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두 번째로 제모용 레이저로 시술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제모용 레이저는 일반 레이저와는 엄연히 다릅니다."

깔끔하고 매끈한 피부를 위한 제모! 나에게 맞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올 여름 자신 있게 보내세요.